마포구, 장학재단 활성화 위한 걷기대회 개최

기업·지역주민 장학기금 모금 참여 및 기부문화 정착 발판 마련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마포구(박홍섭)는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이사장 권오범, 명예이사장 박홍섭 마포구청장)이 사회 각계각층의 동참을 불러일으키며 기본재산 105억 원 규모로 장학기금이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은 구가 운영하던 80억 원의 마포 장학기금을 모태로 2014년 1월 출범한 단체로, 마포의 청소년 누구나 부모의 경제력에 상관 없이 배움의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공평한 출발을 돕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365명에게 531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내달 중 ‘2015년 하반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통해 71명에게 99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인재육성 장학생, 성적 우수장학생, 마포장학생, 특기장학생 등의 장학금이 있으며, 1인당 지급액은 5십만원에서 최고 3백만원까지다. 자격조건은 6개월 이상 마포구에 거주하는 학생이다. 내년부터는 끼와 재능이 있는 아동들을 발굴하기 위해 특기장학생 분야에 초등학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은 장학기금 모금의 성패가 지역주민과 기업들이 나눔 활동에 기꺼이 참여하는 기부문화 정착에 있다고 보고, 오는 31일 마포구청 광장(마포구청 월드컵로)에서 ‘마포 미래인재들의 꿈을 응원하는 장학재단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장학재단 관계자와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홍보단 그리고 장학사업에 관심 있는 구민 등 총 300여 명이 참여한다.

걷기대회 후에는 마포구의회에서 걷기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장학재단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와 염리동 주민자치위원회․솔트카페․통친회, 성산2동 주민일동, 마포구보훈회관운영협의회, 마포구체육회 김희태 회장, 공덕동 통친회 이갑주 회장 등이 참여하는 기탁식이 열릴 예정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바위 틈새에서 끊임없이 떨어지는 작은 물방울이 실개천을 따라 큰 강으로 모여 마침내 크나큰 바다를 이루듯이, 작은 정성이 모여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마포구민이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내년 장학재단 홍보단 활동을 강화해 독지가 발굴 및 기부문화 확산을 추진하는 한편, 교회‧기업체 후원 유치 및 소규모 장학 조직 ‘펀드 인 펀드’ 유치 등 장학사업 다양화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