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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기념 재개봉 ‘이터널 선샤인’ 미셸 공드리 감독 창작노트 공개
10주년 기념 재개봉 ‘이터널 선샤인’ 미셸 공드리 감독 창작노트 공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5.10.30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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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영화 ‘이터널 선샤인’이 11월 5일 재개봉을 앞두고 예매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대중의 높은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영화사는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미셸 공드리 감독의 ‘이터널 선샤인 창작노트’를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미셸 공드리는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재즈 뮤지션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악기를 제작하는 외할아버지로부터 음악적인 감성과 감각을 물려받았다. 어린 시절, 화가나 발명가가 되고 싶어했던 그는 1980년 파리의 미술학교에 들어가 그래픽을 공부하던 중 록밴드의 드러머로 활동하며 직접 팀의 뮤직비디오를 만들면서 개성 넘치는 필름 메이커로서의 경험을 다지기 시작했다.

미셸 공드리 감독의 창작노트 일부.

특히 미셸 공드리는 불렛 타임(bullet time) 기법의 선구자이다. 불렛 타임은 여러 대의 고속 카메라들을 부채꼴로 배치한 후 촬영해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들이 느리게 보일 수 있게 해 마치 허공에 떠 있는 듯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법이다. 그가 비요크과 작업했던 Army of Me 등에서 사용됐고, 후에 영화 ‘매트릭스’에서 키아누 리브스의 총알 피하는 장면으로 유명해졌다.

찰리 카프먼이 각본을 쓴 ‘휴먼 네이처’로 할리우드에 데뷔하는데,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04년 찰리 카프먼과 함께 한 두 번째 작품인 ‘이터널 선샤인’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60개의 국제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됐고, 토론토 비평가협회와 워싱턴 온라인비평가협회, DC비평가협회 감독상을 받았다. 이후 ‘수면의 과학’과 ‘무드 인디고’ 등으로 전 세계 많은 영화 팬들을 만들어냈다.

창작노트에 공개된 이미지는 영화 속에서 케이트 윈슬렛이 연기한 ‘클레멘타인’이 그린 그림들로 등장하는데, 실제로는 미술을 전공한 미셸 공드리 감독이 그린 그림과 글씨들이다. 조엘에게 쓴 편지와 함께 했던 순간들을 그린 그림들인데, 감독의 창작 노트에서 나온 그림들답게 명장면으로 꼽히는 영화의 장면들이 그대로 담겨있다.

영화는 헤어진 연인의 기억을 지워갈수록 더욱 더 깊어지는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멜로로 기억과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 아름다운 영상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되는 작품이다.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마크 러팔로, 일라이저 우드 등 배우들의 명연기 역시 오래도록 회자되고 있다.

특별 상영만으로 예매순위 8위에 진입하는 등 개봉을 앞두고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앞서 CGV대전영화제에서 소개돼 성황리에 상영을 마쳤으며 CGV청담사색영화제의 경우 금주 주말 상영 분이 매진돼 추가 상영이 편성되는 등 화제 속에 상영이 이뤄지고 있다.

영화는 지난해 2005년 11월 10일 개봉한 데 이어 10년만인 11월 5일 전국 CGV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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