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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베일 벗은 ‘제네시스 EQ900’..“新 기준 만들 것”
현대차, 베일 벗은 ‘제네시스 EQ900’..“新 기준 만들 것”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5.11.10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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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초대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EQ900(이하 EQ900)’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현대자동차는 10일 남양연구소에서 다음달 출시 예정인 ‘EQ900’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가졌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4일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 출범 이후 첫 선을 보이는 ‘EQ900’는 최첨단 기술력을 집약시켜 탄생한 국산 초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인간 중심의 진보(Human-centered Luxury)’라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방향성을 담았다.

세계 유수의 명차들이 가지고 있는 고급차의 기본기는 물론, 나만을 위한 독특한 경험, 실용적인 라이프 스타일 등을 중시 여기는 ‘뉴 럭셔리(New Luxury)’ 고객들의 구매 성향을 적극 반영해 기존 고급차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EQ900’의 외관 렌더링 이미지도 이날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4년여간 1200여명의 연구원이 개발을 전담하며 연구소 내 별도의 전용 개발룸과 고급화 개발 태스크 포스 팀을 운영하며 완성도를 높인 ‘EQ900’는 ▲차량의 모든 승객을 끝까지 보호하는 전방위적 안전 추구 ▲최상의 안락감을 구현한 인간중심의 최상급 편안함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정제된 동력성능 확보 등 3가지 개발 방향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렸다.

내외관 디자인 콘셉트는 ‘정중하고 깊이 있는 우아함’으로, 웅장하고 미래지향적인 외장 디자인과 사용자의 감성을 극대화하는 럭셔리한 내장 디자인으로 구성된다.

외관 디자인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헤드램프의 배치로 미래지향적이고 당당한 전면부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그릴에서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라인과 풍부한 바디 볼륨의 조화로 우아한 측면 디자인을 완성했다.

후면은 길고 날렵하게 뻗은 리어콤비 램프와의 조화를 통해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실내 디자인은 수평형으로 디자인된 안정된 느낌의 넓은 실내공간, 완성도 높은 디테일과 고급스러운 컬러 및 소재 적용 등을 통해 럭셔리 이미지와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내장 가죽은 자동차에 사용할 수 있는 최상의 제품인 세미 에닐린 가죽을 이탈리아 최고급 가죽 가공 브랜드인 파수비오(Pasubio) 사와 협업해 개발했으며, 우드트림 또한 통나무를 깎아 만든 리얼 우드를 적용했다.

또 인간공학을 고려한 각종 스위치 배치를 통해 시인성을 높이고 조작 직관성을 극대화 했다.

아울러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하기 위한 럭셔리 감각의 첨단 시트 적용으로 최고 수준의 안락함을 실현한 것은 물론 완벽에 가까운 소음, 진동 차단 기술을 탑재했다.

운전자의 편안한 운전과 탑승객의 안락한 휴식을 위해 인간 공학적 설계와 다양한 최첨단 시트 기술을 접목시킨 시트 시스템을 개발, 이를 ‘모던 에르고 시트(Modern ERGO Seat)’라고 명명했다.

특히, 후석에 적용된 ‘퍼스트 클래스 VIP시트’는 장시간 앉아 있어도 안락함을 유지하고 항공기 1등석 시트처럼 ‘원터치’ 만으로 릴렉스·독서·영상 등 다양한 착좌 모드로 변형이 가능하다.

운전석에는 의학적 검증을 토대로 운전자의 신체 조건별로 최적의 운전자세를 추천 및 설정해주는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더불어 ‘EQ900’는 외부로부터 오는 소음에 대한 차폐감 향상을 위해 도어 부분에 3중 실링 웨더스트립구조를 적용하고, 국산차 최초로 뒷면 유리에도 차음 글래스를 사용했으며, 환기부에도 흡차음재를 보강해 미세한 틈으로 유입될 수 있는 작은 소음도 차단했다.

이와 함께 차량 언더커버에 소음에 강한 재료를 사용해 노면에서 전달되는 소음을 최소화하고 내장재에도 흡음재를 빠짐없이 적용해 차폐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휠 내부에 소음기 역할을 하는 공간을 만들어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휠 내부에서 흡수시켜 주는 ‘중공(中空) 알로이 휠’이 적용됐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기존 모델 대비 대폭 확대 적용해 차체 강성을 강화했다.

‘EQ900’에는 기존 모델의 16.3% 대비 3.2배로 향상된 51.7%의 초고장력 강판이 적용됐으며,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는 기존 모델 대비 2.3배 확대한 200미터를 적용했다.

혹독한 충돌 상황에서도 단단한 차체를 유지하기 위해 19개 부품에 핫 스탬핑 공법을 적용하고, 측면 충돌 시 승객 안전을 위해 센터 필러 및 플로어 멤버 등 구조 강화를 진행함으로써 고객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했다.

‘EQ900’는 완전 자율주행자동차의 전초 단계로, 고속도로 상에서의 운전 피로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고속도로 주행지원(HDA ; Highway Driving Assist) 시스템도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은 차간거리제어(ASCC) 기능과 차선유지(LKAS) 기능 및 내비게이션 정보가 복합적으로 융합된 기술로, 고속도로 상에서 톨게이트나 인터체인지에 진입해 자동 해제될 때까지 안전하게 주행을 보조해 주는 능동형 주행 시스템이다.

‘EQ900’에는 기존 후측방 경보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킨 후측방 추돌회피 지원 시스템이 국산차 최초로 적용돼 차선변경 시 사각지대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기존 후측방 경보 시스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추돌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경우 변경하려는 차선 반대편 앞뒤 2개의 바퀴를 자동으로 미세 제동해 추돌을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EQ900’는 고강도 엔진내구시험을 통과한 ▲람다 3.8 V6 엔진 ▲람다 3.3 V6 터보 엔진 ▲타우 5.0 V8 엔진 등 세가지 파워트레인을 선보이게 된다.

이밖에 신개념 서스펜션인 HVCS(Hyundai Variable Control Suspension)가 적용됐다.

기존의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승차감과 조종안정성을 동시에 개선하기 어려웠지만, HVCS는 쇽업소버 내부에 유압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내장형 밸브가 적용돼 안락한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조종안정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양웅철 연구개발 담당 부회장은 “‘EQ900’는 고객 가치 중심적이며,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이 아닌 내면의 만족을 채워주고자 하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뉴 프레스티지’”라며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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