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아파트, 오피스텔 부는 힐링바람…이젠 소형 오피스에도 불어
아파트, 오피스텔 부는 힐링바람…이젠 소형 오피스에도 불어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5.11.10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근무환경 좋은 오피스는 입소문 타고 임차수요도 두터워

여의도에 위치한 사무실에 근무하는 3년차 직장인 K씨(30세. 여)는 간단히 점심식사를 한 후 여의도 공원을 산책하면서 오후 근무시간의 집중도가 좋아지고 체력도 좋아졌다. 야근할 때는 사무실에 있는 발코니에서 여의도 공원 야경을 보며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바야흐로 21세기는 힐링의 시대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인구가 늘면서 주거, 업무 공간에도 힐링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도입되고 있다. 

아파트나 주거용 오피스텔 등은 조경, 공원 등의 녹지면적을 넓게 확보하거나 다양한 특화시설을 설치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 택지지구 등은 호수공원, 대규모 근린공원을 장점으로 내세워 분양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해 광교신도시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는 호수공원 조망, 공원 인접 등의 장점을 내세워 아파트, 오피스텔이 조기에 분양이 완료 됐다. 역시 올해 8월 광교신도시에 분양한 광교파크자이 더 테라스는 단지 내 산책로와 인근 수변공원 산책로를 연결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받았고 결국 보름만에 완판됐다. 

공원 등과 연계된 상가도 인기여서 광교신도시 수변공원 상가들은 완판이 이어지고 있고 서울 강서 마곡지구 보타닉공원 주변 상업시설들도 연이어 완판 되고 있다.

이외에도 오피스텔 가운데는 아파트처럼 저층을 필로티 또는 테라스로 설계 해 개방감과 쾌적성을 높이는 특화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업무용 부동산인 오피스도 천편일률적 사무공간을 탈피하는 힐링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 가운데 각각의 사무실 마다 발코니 공간을 제공하는 경우 업무 이외에 다양한 휴식공간으로 활용 할 수 있어 근무환경 개선 효과가 크다.

또한 기존 사무공간 이외에 지하창고를 제공하기도 해 업무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흥 업무지구로 급부상한 서울 강서 마곡지구는 대기업과 연구시설의 입주가 예정돼 오피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오피스 분양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올해 공급됐던 안강프라이빗타워, 마곡나루역 프라이빗타워Ⅱ, 보타닉비즈타워 등의 섹션오피스들은 모두 조기에 완판 됐다.

이들 섹션오피스는 9호선 마곡나루역 역세권에 여의도 공원의 2배 크기의 보타닉공원과 인접해 근무환경이 좋다. 또한 많은 투자금액이 소요되는 기존 오피스와 달리 기존 오피스를 소형 면적으로 분할, 공급하기 때문에 투자금액을 낮출 수 있다.

마곡지구 C3-1,2,5블록에 공급하는 ‘마곡 더랜드파크’는 티엘마곡이 시행하고 두산중공업㈜이 시공는 총 596실 규모의 섹션오피스로 보타닉 공원과 가깝고 발코니제공, 지하창고 제공 등의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9호선 마곡나루역 역세권 오피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서울에서는 마곡지구 이외에도 송파 문정지구도 섹션오피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는 8호선 문정역 역세권이며 법조타운 업무단지 등으로 배후 수요을 갖췄다.

근무환경이 좋은 섹션오피스는 시장에서도 인기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신인터밸리24는 강남권 오피스들의 공실률이 늘고 수익률도 5%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6% 이상 수익률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 매물도 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는 “수익형 부동산은 공실률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임차인들의 상주시 느끼는 만족도가 중요하다”라면서 “오피스도 건물 내에 입주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은 물론 교통편의, 공원 녹지 등으로 인한 근무환경 등을 잘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