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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일자리 창출..전통 산업 및 간접고용 주도
국내 일자리 창출..전통 산업 및 간접고용 주도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5.11.30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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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분야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고용증가 중요한 역할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한국의 일자리 창출은 여전히 전통 산업과 간접고용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상위 100대 기업이 전체 고용증가 인원의 20%를 차지하는 등 양극화가 심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30일 6개월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수 10인 이상 기업 10만2705곳을 대상으로 고용성장지수를 산출·분석해 상위 100대 기업을 발표했다.

고용성장지수는 개별기업 간 일자리 창출력 비교를 위해 만들어진 지수로 고용의 양만 측정한다. 공공부문을 제외한 전 업종을 대상으로 2013∼2014년(1년), 2011∼2014년(3년), 2009∼2014년(5년) 등 3개 기간으로 나눠 산출됐다.

올해는 소규모 기업의 일자리 창출지수도 함께 확인하기 위해 분석 대상을 작년의 100인 이상 기업에서 10인 이상 기업으로 확대했다.

분석기간에 관계없이 대상 기업의 45% 내외 기업에서 고용이 증가했으며, 기업규모가 클수록 고용증가기업의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고용창출력이 높은 소수의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주도했다.

고용성장지수 상위 100대 기업은 전체 고용증가 기업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0.2%에 그쳤지만 전체 일자리의 15~20%가량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석 기간을 1년으로 하면 증가한 일자리의 14.8%를 차지했지만 5년으로 늘리면 전체의 20%를 점유했다.

특히 제조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용역회사)에서의 비중이 분석기간 1년에서 각각 28.0%를 차지하는 등 다른 업종에 비해 압도적으로 비중이 높았다.

하이테크 산업이 아닌 전통 산업인 제조업과 사업시설관리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이 고용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일자리 창출 상위권 기업을 보면 2013~2014년에는 신일종합시스템,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 콜롬보코리아, 대주중공업, 삼성전자 등이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3년 기준으로는 티시스가, 5년 기준으로는 홈플러스테스코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대기업이 고용성장지수 상위 100대 기업 전체 고용증가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이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우리의 경우 소수의 고용창출력이 높은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주도했고 제조업 등 전통 산업의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며 "특히 사업지원 서비스업 등 생산자서비스업에서의 고용성장이 두드러졌는데 간접고용이 증가하는 경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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