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졸업시험 관련 법학전문대학원 압력행사 의혹
[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아들의 졸업시험과 관련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검찰에 고발됐다.
배승희(33·여) 변호사는 30일 오전 신 의원을 강요 및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배 변호사는 "졸업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수준 미달의 변호사를 양성시킨다면 로스쿨 제도 취지에 맞지 않을 뿐더러 결국 그 피해는 국민이 보게 된다"며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의원이 이런 행위를 한 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서울 소재 로스쿨에 다니는 아들이 졸업시험을 통과하지 못하자 아들의 졸업시험을 통과시켜줄 경우 "법무부에 말해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80%까지 올려주겠다"고 학교 측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당무감사원은 자체 조사에 나섰고 신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 역시 자식이 낙제를 하게 됐다고 해 부모된 마음에 상황을 알아보고 상담을 하고자 찾아간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배 변호사는 앞서 '딸 취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58) 의원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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