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20대, 5명중 1명 채무 있어
20대, 5명중 1명 채무 있어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5.11.30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생활 전반 검토 후 종합적 지원 시스템 마련이 필요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20대 청년 5명 중 1명은 본인 명의의 빚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청년정책연구센터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20대 남녀 33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생활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19.1%는 본인 명의의 채무가 있으며, 이 중 18.7%는 대출금 상환 과정에서 연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빚이 '1500만원 이상'인 대학생도 전체의 6.6%에 달했다. 학년별로 보면 2학년이 5%로 가장 낮았고 3학년과 졸업유예 등으로 5년 이상 대학을 다닌 학생이 7.9%로 가장 높았다.

사진출처=뉴시스

부모님과 떨어져 살면서 취업 준비를 하는 대학생의 경우 1년간 최소 2022만원이 들었다. 1학기 기준 등록금 357만원, 생활비 252만원, 주거비(보증금 제외) 222만원, 사교육비 180만원 등이 필요했다.

삶이 팍팍한 탓에 청년 10명 중 8명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었고, 이 중 37.6%는 식비 등 생활비 마련을 위한 생계형 아르바이트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한 대학생도 10명 중 8명에 달했고 이 중 14.8%는 '경제적 어려움을 항상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청년 5명 중 1명은 취업준비생을 무급·저임금 인턴(아르바이트 제외) 으로 고용하는 관행을 일컫는 '열정페이'를 경험해 본적이 있다고 답했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경험이 있다는 비율이 높아졌는데 1학년은 열정페이 경험률이 12.4%였지만 5학년(수료·졸업예정) 이상은 절반에 가까운 45.8%를 기록했다.

경제적 부담으로 주거 환경도 열악했다.

청년 2명 중 1명은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 있으며 월 37만원의 주거 비용(월세+관리비, 보증금 제외)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저 주거 기준에 못 미치는 반지하(3.9%), 지하(0.9%), 옥상·옥탑(2.7%), 고시원·고시텔(8.8%)에 거주하는 청년이 16.3%에 달했다.

이밖에 20대의 절반가량(47.9%)은 취업난 등의 영향으로 '대학 전공을 바꾸고 싶다'고 했다.

대학 졸업 이후 진로 분야로는 공무원·공기업 등 공직이 43.2%로 선호도가 높았다. 민간기업 취직(32.5%), 대학원 진학(9.9%), 해외 취업(6.8%), 창업(5%)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센터는 "대학생활 전반을 검토 후 종합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