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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역사 내 어묵·떡볶이 사라진다
서울지하철 역사 내 어묵·떡볶이 사라진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5.12.01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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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환기시설 미비..악취 및 하수 오염 원인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서울지하철 1~4호선 내에 있는 어묵과 떡볶이 점포들이 사라질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판술 의원(중구1)이 1일 서울메트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자료를 보면 서울메트로는 최근 상가관리규정을 개정해 어묵·떡볶이를 역사 환기 곤란과 승객 불편을 야기할 수 있는 식품으로 규정해 사실상 퇴출시키기로 했다.

역사 내 어묵·떡볶이 점포의 환기시설이 미비하거나 아예 가동되지 않아 악취와 하수 오염 등의 원인이 되고 관할 구청에 영업신고를 하지 않아 위생 점검 대상에서 누락되는 경우가 빈발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동식 조리대 바퀴에 전선 피복이 마모되고 조리시 발생된 연기로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해 화재위험도 대두됐다.

서울메트로는 기존에 영업중인 점포에 대해서는 화재예방교육 및 방화설비 등의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고정식 조리대를 점포 내에 배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점포가 업종변경을 신청하면 폐쇄형 점포만 식품접객업을 승인하고, 환기시설, 급배수시설 설치 및 가동을 의무화한다.

이후 재계약시 조리 외 업종으로 유도하거나 변경이 어려우면 취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규 계약 점포에 대해서는 어묵, 떡볶이 판매를 금지해 자연적으로 퇴출시킬 예정이다.

한편 현재 지하철 1~4호선에는 24개역 27곳의 어묵·떡볶이 점포가 운영 중이다.

최 의원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바쁜 출퇴근 시간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 음식을 무조건 퇴출시키는 것보단, 시민 여론을 모아 결정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화재·위생 문제를 보완한다면 시민과 임차인이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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