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총파업 참여 MBCㆍSBS 방송 차질 빚나
총파업 참여 MBCㆍSBS 방송 차질 빚나
  • 사회부
  • 승인 2008.12.26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C 뉴스데스크' 박혜진 앵커 빠질 예정
▲     © 한강타임즈
MBC, SBS 노조 등이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총파업 결의에 따라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함에 따라 방송에 일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MBC의 경우 서울 본사와 지방 계열사 노조원 2천200여명 중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MBC는 간부 등 비노조원을 중심으로 휴일인 25일에도 대체인력 투입을 비롯한 방송대책 마련에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파업으로 생길 가장 큰 변화는 진행자들이 26일 오전 6시부터 각 프로그램에서 빠진다는 점이다. 오전 6시에 방송되는 'MBC 뉴스투데이'의 경우 노조원인 박상권 기자와 이정민 아나운서가 진행석에서 물러나고 비노조원인 김상운 기자, 김수정 아나운서가 대체 인력으로 투입된다.

또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MBC 뉴스데스크'도 박혜진 앵커가 빠질 예정이라 신경민 앵커가 단독으로 진행하게 된다. 손정은, 문지애 아나운서 등도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와 TV 프로그램에서 빠질 계획이다.

하지만 진행자 교체 외에는 시청자가 체감할만한 큰 차질은 당장에는 빚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당수 예능 프로그램은 1~2주 정도의 녹화분을 확보하고 있고, 시사 교양 프로그램도 연말 특집 프로그램 때문에 한 주 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문제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다. 미리 확보해 둔 녹화분이 소진되고 대체 인력의 피로가 가중되면 재방송이나 영화 등 대체 프로그램 편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BS 측은 방송제작에 직접 관련된 최소한의 직원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방송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BS 노조는 이와관련, "방송 제작에 관련된 직원의 90% 이상이 노조원이라 이들이 모두 빠지면 사실상 방송이 나갈 수 없게 된다"면서 "방송을 위한 최소의 인원은 제외한 상태에서 파업 투쟁을 벌일 것이며, 진행자들이 검은색 의상을 통해 파업 의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BS와 CBS의 경우도 당장은 아니라도 파업이 길어지면 여러 분야에서 크고 작은 차질이 생기는 상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언론노조는 24일 총파업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26일 오전 6시부터 한나라당이 발의한 7대 언론 관계법을 저지하기 위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언론노조는 26일 오후 2시 여의도에서 총파업 집회도 연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