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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번호’ 미끼 굿 유도..60대女 구속
‘로또 당첨번호’ 미끼 굿 유도..60대女 구속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5.12.10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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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하면 로또 당첨번호 알려주겠다” 속여 사기 행각 벌여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굿을 하면 로또 당첨번호까지 알려주겠다며 사기행각을 벌인 60대 여성이 구속됐다.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10일 굿을 하도록 유도해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정모(61·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점집을 차려놓고 2010년 10월 김모(62·여)씨에게 "로또 당첨번호를 알려주겠다"고 속여 총 52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기도금이 부족해 당첨되지 않는다. 당첨 안 되면 돈을 다시 돌려주겠다"고 속여 4개월간 김씨에게 계속해서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굿을 유도하는 수법도 다양했다.

사진출처=뉴시스

"자식 등 혼사가 이뤄지려면 큰 굿을 해야 한다" "돈을 벌 수 있게 해 주겠다" "집을 팔려면 굿을 해야 한다" 등으로 2010년 10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청주지역에서 총 8명으로부터 1억11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굿을 했지만 아무런 효력이 없자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정씨의 사기행각이 드러났다.

앞서 정씨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울산에서 이 같은 수법으로 5명으로부터 4억4000만원을 받아 챙긴 뒤 청주로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사기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13년 청주에서 경남 통영으로 내려가 여기서 최근까지 2명에게 같은 수법으로 8700만원도 가로챘다.

확인 결과 정씨는 무속신앙인 '신내림'도 받지 않고 무속인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같은 범죄사실을 모두 시인하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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