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및 본인 거주 집 가스 배관 자른 혐의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마약을 한 뒤 자신의 집에서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필로폰을 투약하고 자신이 거주하는 집 가스 배관을 자른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로 김모(37)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께 수원 권선구 한 다세대주택 1층 자택에서 둔기로 냉장고를 파손하고, 유리창을 깨는 등 난동을 부렸다.
건물 2층에 사는 집주인 이모(65)씨는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세입자가 집안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문을 잠그고 "들어오면 다 죽여 버리겠다"며 소리를 지르는 김씨와 10여분 동안 대치한 끝에 집 안으로 들어가 붙잡았다.
경찰이 집안으로 들어갔을 당시 김씨 집 도시가스 배관은 도구로 잘려나간 상태였다.
경찰은 김씨에게 마약 전과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인근 병원에 소변검사를 의뢰했고, 11일 김씨 소변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는 회신을 받았다.
김씨는 경찰에서 "마약을 한 적이 없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필로폰을 구매·투약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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