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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살해 후 유기한 여고생 및 남자친구 검거
영아 살해 후 유기한 여고생 및 남자친구 검거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5.12.15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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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목졸라 살해 후 물 속에 던져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여고생이 아이를 출산하고 살해 후 영아를 비닐봉지에 담아 남자친구와 유기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신생아를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영아살해)로 고등학생 A(18·여)양과 숨진 영아를 유기한 혐의(사체유기)로 남자친구 윤모(2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양은 지난 14일 오전 0시에서 1시 사이 안산 선부동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출산한 뒤 신생아가 울음을 터트리자 손으로 입을 막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A양이 숨진 영아의 시신을 들고 찾아오자, 같은 날 오전 2시10분께 시신을 화정천 인근에서 1차례 불에 태우려다 실패하고 비닐봉지째 물속으로 던져 유기한 혐의다.

A양과 윤씨는 교제하면서 지난 5월 임신 사실을 알게됐지만, 금전적인 문제 등으로 병원 진료 등을 받지 못한 채 지내다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14일 오전 9시 47분께 안산시 와동 화정천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개천 물속에 이상한 물체가 있다"며 112신고하자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인근 CC(폐쇄회로)TV 영상 등을 분석해 시신을 유기한 윤씨를 특정한 뒤 14일 오후 5시40분께 안산 선부동 윤씨 집에서 2명을 모두 긴급체포했다.

A양은 경찰에서 "집에 가족들이 있는 상태에서 출산했는데 애가 울자 다른 가족들이 깨서 알게 될까봐 입을 막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영아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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