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6시간 미만 수면.. 男 자살 충동·女 우울감 증가
6시간 미만 수면.. 男 자살 충동·女 우울감 증가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5.12.15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면 시간 짧을수록 스트레스 높아져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짧은 수면시간은 남성에게 자살에 대한 생각을 들게하며 여성에겐 우울감을 증가 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적정 수면시간(7~8시간)보다 6시간 미만의 짧은 수면에서 남∙여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건강 영양조사(2010년~2012년)에서 수면시간 설문에 응답한 1만7638명(19세 이상)을 비교연구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전체 하루 평균수면시간(6.78±1.41)의 평균값을 1.00로 놨을 때 6시간 미만의 수면시간을 가진 남∙여의 자살에 대한 생각은 각각 1.39배, 1.13배 증가했다. 우울감은 남성은 1.26배, 여성은 1.71배 뛰었다.

또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6시간 미만의 수면패턴을 보인 남∙녀의 스트레스는 1.42배, 1.77배 증가했다.

남성은 짧은 수면시간으로 인한 피로가 문제해결능력을 손상시키고 감정조절능력을 떨어뜨려 충동적으로 행동하게 하고, 여성은 난소호르몬의 직접적인 영향과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HPA(hypothalamic–pituitary–adrenal)가 우울증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골관절염이나 암과 같은 만성질환 역시 짧은 수면시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팀은 골관절염으로 인한 통증과 암 진단확정 시기에 따른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변인으로 보정하기 못하는 한계가 있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민수 원장은 "과도한 스트레스, 우울증 등으로 삶의 질과 행복지수가 떨어지고 자살율이 치솟는 현대 사회를 반영해 볼 때 수면의 질, 적정 수면시간이 정신건강 향상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영국 온라인 공공보건저널 'BMC 퍼블릭 헬스(PMC public health, IF= 2.26)' 12월호에 게재됐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