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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 사기범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대구지검 압송 예정
희대 사기범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대구지검 압송 예정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5.12.16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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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사기사건 전모 파악 및 정·관계 로비 의혹 등 확인할 방침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이 16일 오후 김해공항을 통해 송환돼 곧바로 조희팔 수사를 전담하는 대구지검으로 압송될 예정이다.

강 씨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주범 조희팔을 제외하면 사실상 단군 이래 최대인 4조원대 다단계 사기사건의 최상층 인물이다.

검찰은 강씨를 통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사기사건의 전모 파악은 물론 정·관계 로비 의혹, 지금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는 범죄 수익금의 규모, 은닉 행방, 조희팔 생존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하지만 강씨의 소환이 검찰의 의지대로 조희팔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될지는 미지수다.

강씨가 진술을 거부(묵비권)하거나 범행을 부인할 경우 수사는 제자리를 벗어날 수 없다. 사기사건이 발생한 시점도 너무 오래돼 각종 증거가 유실됐거나 증거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물론 검찰은 이미 구속된 강씨 측근과 다른 일당들의 진술, 범행내용 등을 활용해 강씨의 입을 열게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전국 교도소에 흩어져 있던 조희팔 사건 구속자들을 대구구치소로 이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구속된 배상혁, 조희팔 아들과 내연녀 등을 통해 검찰과 경찰이 얻은 성과물 중 눈에 띠는 것은 별로 없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강태용 수사에서도 크게 얻어낼 것이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희팔 사건'의 피해자 단체인 바른가정경제정의실현을 위한 시민연대는 강 씨의 송환에 대해 “그동안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보면 큰 기대를 할 상황이 아니다”면서도 “이번엔 반드시 지난 7년간의 피해자 고통을 검찰과 경찰이 풀어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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