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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성폭력 피해자 증가..사회인식 개선 절실
남성 성폭력 피해자 증가..사회인식 개선 절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5.12.17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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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성인남성 성폭력 피해지원 안내서' 배포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남성 성폭력 피해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이를 위한 안내서를 제작했다.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남성 성폭력 피해자수는 2011년 749건에서 2012년 828건, 2013년 1021건, 지난해 1066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성폭력 피해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5%정도다.

성폭력 피해자 지원센터인 해바라기센터를 찾는 남성 성폭력 피해자수도 늘고 있다. 2013년 1008명에서 지난해 1075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519명이 찾았다.

하지만 남성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자로 인정하지 않는 사회분위기 등으로 2차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성인 남성 성폭력 피해에 대한 잘못된 사회인식을 개선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성인남성 성폭력 피해지원 안내서'를 제작해 전국 36개 해바라기센터에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안내서는 성인남성에 초점을 두고 피해자 지원에 필요한 이해와 주변인, 사회의 인식개선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안내서는 남성 성폭력 피해자가 겪는 심리상태를 공감하고, 있는 그대로 그들을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스스로 책망하기 보다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고 스스로 피해자라는 사실과 피해 사건 자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관식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남성 성폭력에 대한 무관심은 피해자의 고통을 키우고 범죄해결을 어렵게 만든다"며 "성폭력 피해는 여성만의 문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사람이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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