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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368명 임원 승진..전년比 15% ↓
현대차그룹, 368명 임원 승진..전년比 15% ↓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5.12.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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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28일 현대·기아차 191명, 계열사 177명 등 총 368명 규모의 2016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8명 ▲전무 29명 ▲상무 81명 ▲이사 115명 ▲이사대우 131명 ▲수석연구위원 1명 ▲연구위원 3명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이번 인사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내실경영을 유지하면서 실적 위주의 인사 원칙을 보다 철저히 반영, 전년대비 15% 감소한 규모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기 인사는 미래사업 지속성장을 위한 해외 우수인재 영입을 비롯해 연구개발 및 기술부문의 승진자 비율 확대, 핵심 기술분야 신규 연구위원 승진 임명, 여성 임원 및 발탁 승진의 성과자 우대 등 예년의 인사 기조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처음 선보인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혁신을 위해 2명의 해외 최고 전문가를 영입키로 했다.

우선, 벤틀리 전 수석 디자이너 출신의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Luc Donkerwolke)를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에 임명했다.

루크 동커볼케는 ‘올해의 유럽 디자인상’ 등을 포함해 전 세계 유수의 디자인상을 15회 수상한 스타 디자이너로, 향후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과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와 현대 브랜드를 위한 디자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 임원 출신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Manfred Fitzgerald)를 영입하고, 글로벌 고급차 시장 공략을 책임지게 될 제네시스전략담당(전무)에 임명했다.

신임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는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을 맡으면서 마케팅전략과 이벤트 및 광고, 전세계 우수 딜러망 발굴 등을 주도하며 람보르기니 브랜드 성장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아울러 이번 정기 임원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연구개발 및 기술부문의 승진자가 전체 대상자 중 가장 높은 42.9%(158명)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차량 성능 및 품질 개선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친환경·차량IT 등 미래 선도 기술의 확보를 위해 투자 및 인력 보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수석연구위원 1명과 연구위원 3명을 새로 선임해 핵심기술분야의 전문 역량을 강화했다.

2009년에 처음 도입된 연구위원 제도는 연구개발 최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관리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연구에만 집중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연구개발 분야 수석연구위원은 변속기 부문 박종술 위원으로, 대리 직급으로 엔지니어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장영실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200여건의 특허를 낸 변속기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이밖에 ▲자동변속기 분야 전병욱 위원 ▲차량IT 분야 백순권 위원 ▲공조 분야 오만주 위원 등 3명 등이 새롭게 선임됐다.

높은 성과를 이뤄낸 여성 임원 2명에 대한 승진 인사도 눈에 띈다.

현대캐피탈 Digital신사업실장 이주연 이사대우는 이사로 승진했으며, 현대자동차 IT기획실장 안현주 부장은 이사대우로 승진 발령했다. 안현주 이사대우는 공채 출신 첫 여성임원이다.

신규 임원인 이사대우, 연구위원 134명 가운데 23.9%인 32명은 연차와 관계없이 승진하는 발탁인사도 이뤄졌다. 이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 구축을 위해 업무 성과 및 향후 성장 잠재력을 바탕에 두고 이뤄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선점 및 판매 확대, 미래 신기술 우위 확보, 품질 및 브랜드 향상 등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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