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국민 과반수 이상 “박근혜 정부 들어 사회 갈등 수준 심화됐다”
국민 과반수 이상 “박근혜 정부 들어 사회 갈등 수준 심화됐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5.12.29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 성인남녀 1000명 대상 의식 조사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한국의 국민 과반수 이상은 박근혜 정부들어 사회의 갈등 수준이 심화됐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10명 중 9명은 한국의 사회 갈등 수준을 심각하게 바라봤으며, 그 중 진보와 보수간 갈등이 가장 심하다고 꼽아 역사교과서 국정화, 세월호 등을 둘러싼 이념갈등을 반영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2016년 우선적으로 해소돼야 할 갈등으로는 노동개혁을 꼽았다.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는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차 한국인 공공갈등 의식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중 66.7%는 이전 정부와 대비해 박근혜 정부 들어 갈등이 더 심해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13년 40.3% 이후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또 '현 정부가 집단 갈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응답은 36.2%로 '노력하지 않는다'는 응답(63.8%)에 비해 낮았다.

이어 응답자 중 과반수 이상은(54.7%) '현 정부가 정책입안시 이해당사자 참여 보장 및 의견수렴을 통해 갈등 해결에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 중 93.6%는 집단 간 갈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했으며 심각한 정도는 10점 만점에 7.6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6.4%는 진보와 보수세력 간 갈등이 가장 심하다고 답해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빈자와 부자간 갈등(86%)을 앞질렀다. 이외에도 경영자와 노동자(84.6%→85.7%), 정규직과 비정규직간(82.9%→85.2%) 갈등도 지난해에 비해 심각해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들이 생각하는 영호남 갈등의 심각 정도는 61.5%에서 51.3%로 줄어들었다.

2015년에 발생한 갈등 중 관심이 갔던 사안은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331.%를 차지했으며, 세월호 문제 처리가 30.3%, 노동개혁 19%, 공무원연금개혁이 14.7%를 차지했다.

다만 2016년에 우선적으로 해소돼야 할 갈등으로는 노동개혁이라는 응답이 40.6%로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38%), 세월호(15.4%)가 뒤를 이었다. 사용후 핵연료 처리(4.5%), 국립공원내 케이블카 설치(0.8%), 원전유치(0.7%)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민들은 이러한 갈등이 사회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응답자 중 75%는 갈등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긍정적이다'는 응답(25%)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갈등 책임은 국회라는 응답이 95.9%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언론(91.2%), 중앙정부(89.9%), 지방정부(87.1%), 재계(81.6%)가 뒤를 이었다.

갈등 해결 방법으로는 '제3자를 통한 조정화 화해 시도'가 63.4%였으며 '끝까지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는 응답이 19.4%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와 함께 지난 18~2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