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주택시장 호황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2000조 원을 돌파했다. 2014년 말 시가총액 대비 166조 원 이 늘어난 것이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말 현재 전국의 시세 조사 대상 아파트 683만1680가구의 시가총액은 약 2126조9000억 원을 기록, 사상 처음 2000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말 기준 1961조 원이던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은 올해 전세난에 따른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 새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166조 원이 늘었다.
수도권 아파트는 1446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1340조9000억 원)에 비해 105조70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서울이 715조7000억 원 선으로 지난해 말 대비 49조3000억 원 늘어난 가운데 강남구가 108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9조9000억 원이 증가했다.
서초구는 77조6000억 원, 송파구는 76조40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이들 ‘강남 3구’의 시가총액(262조6000억 원)만 서울시 전체의 36.7%, 전국 시가총액의 12.3%를 차지했다.
지방 아파트는 680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620조1000억 원)에 비해 60조1000억 원 증가했다.
집값이 강세를 보인 대구광역시가 지난해 99조7000억 원에서 올해 약 118조 원으로 올라 100조 원을 넘었고, 부산은 지난해 말 131조 원에서 올해 146조2000억 원으로 15조2000억 원 가량 늘었다.
최근 제2공항 건설 등의 호재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제주도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5조18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4조8100억 원에 비해 3700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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