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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중구치매지원센터 독창적 서비스 주민들 큰 호응 얻어
중구, 중구치매지원센터 독창적 서비스 주민들 큰 호응 얻어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6.01.05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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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가족모임 및 세대공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특화사업 펼쳐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른 치매 환자가족의 가계 부담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특별한 치매 관리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중구 치매사업을 담당하는 분수령인 중구치매지원센터(중구어르신건강증진센터)는 회현동 구 보건분소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우선 중구의 치매관리사업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관절염 등 만성질환을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치매예방 및 조기발견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치매지원센터의 지리적 편중에 따른 이용인원 제한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보건지소 중심 어르신 통합 건강관리가 가능한 U-건강상담센터 운영, 방문보건사업, 행복다온 보건복지행정서비스 등과의 연계로 조기검진에 초점을 두고 있다.

2014년 11월부터 2015년 10월말까지 조기검진을 받은 어르신은 7203명으로 60세 이상 어르신 인구 2만8146명 중 약 25.6%에 해당하는 어르신이 조기검진을 받았다. 이중 조기검진을 통해 발견한 치매 환자수는 194명, 기치매환자는 13명, 외부 진단환자는 27명이다.

이중 방문간호사의 개별적인 가정방문검진으로 독거 어르신, 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등록률이 증가했다.

또한 경로당, 복지관 등 찾아가는 집단 치매검진 횟수를 증가해 만70세 이상 치매고위험군의 조기검진율을 높였다.

2015년 11월 말 현재 중구의 60세이상 노인인구는 2만8146명이며, 이중 86%인 2만4432명이 치매관리 대상자군으로 등록돼 있다. 이중 치매 대상자는 852명, 고위험군은 701명으로 방문간호와 행복다온 보건복지 통합서비스로 집중 관리받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진행된 치매환자 가족들의 치매환자 간호에 대한 심적 부담과 애로사항을 연극으로 표현하면서 마음을 열어 치유하고 공감하는‘마음열기, 연극으로 치유’프로그램은 참여 가족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청소년들이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실시한 후 다음세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발간하는‘세대공감 프로그램’은 젊은이들의 활력과 연륜 높은 노년세대가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2회기에 걸쳐 서울도서관 사서교육장에서 개최된 ‘꿈꾸는 어르신의 행복한 책읽기’사업은 어르신들의 인지능력과 성취감을 향상시켜 치매예방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수료자 41명을 대상으로 노인우울척도, 인지평가 등을 실시한 결과 우울감은 다소 감소하고 인지평가는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구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주된 활동지인 경로대학과 경로당 등을 월 3회 찾아가 만성질환 교육과 기초건강측정 후 상담과 치료안내까지 연계해주는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송도병원 2개 민간의료기관이 참여해 10회에 228명의 어르신들의 건강진료를 도왔다.

중구치매센터에서는 ‘2090지혜아카데미 방문학습사업’의 일환으로 가정방문인지학습 프로그램 교재를 개발해 치매 및 고위험군 참여 어르신들의 우울감 해소와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보았다.

이외에도 어르신이 어르신을 돌보는 ‘건강지킴이’는 만65세 이상 어르신 64명이 시작하여 현재 59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어르신건강증진센터에 등록된 인지저하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안부와 건강상태 등을 체크하며 75세이상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간이 기억력 스크리닝을 실시하며 조기발견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2015년 11월말 기준 중구의 65세이상 노인인구는 2만93명으로 전체인구의 15.94%이다. 이는 2014년 기준 전국 13.1%와 서울시 평균 12.4%보다 높으며,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도 가장 높다.

2013년 기준 중구의 추정 치매 유병률은 서울시 9.08%보다 4.88% 낮은 4.20%를 유지하고 있으나 중구는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구는 중구어르신 성공노화 프로젝트를 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어르신들 연령대에 맞는 건강관리 내용과 정신, 신체, 건강 지표를 제시하고 수준별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건복지 통합데이터를 구축하고 웨어러블 기기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U-건강센터를 기반으로 치매, 우울,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 5대 만성질환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역적으로 어르신 친화적 건강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최창식 구청장은“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치매환자와 가족분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치매가족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행복한 가족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구 보건소와 민간기관,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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