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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관내 4개 단체 후원 ‘소망통장사업’ 진행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관내 4개 단체 후원 ‘소망통장사업’ 진행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6.01.15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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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매월 20만원 후원금 적립 적금 만기시 지급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종로1·2·3·4가동에서 관내 단체의 후원으로 적금을 통해 돈의동 쪽방촌 기초생활수급자의 자활을 지원하는 ‘소망통장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소망통장 사업’은 단순히 후원금을 받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혜자가 봉사단을 구성해 이웃과 동네를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매월 지원받는 후원금을 만기 시 수령해 평소 소망하던 곳에 사용하는 자활사업의 일환이다.

후원단체는 관철동문화발전위원회, 관수동상가번영회, 우성회와 종로1·2·3·4가동 1사(社) 1동(洞) 결연업체인 ㈜이마산업 등 총 4개 단체이고, 수혜자는 개별상담을 통해 참여의지가 높고, 단주 등의 목표가 분명한 총 8명의 돈의동 쪽방촌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이다.

추진절차는 4개의 후원단체에서 매월 20일 사회복지협의회에 총 160만 원(1인 20만원 × 8명)의 후원금을 기탁하면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수혜자의 소망통장에 1인 월 20만원씩 후원금을 적립하고, 적립된 후원금은 적금 만기 시 기간에 따라 1년 만기 240만원, 2년 만기 480만원에 이자를 더해 수혜자에게 지급된다.

이번 사업이 의미있는 이유는 수혜자가 자발적으로 ‘소망통장 봉사단’을 구성해 주 2회 동네와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한다는 점에 있다.

즉, 후원자는 단순한 시혜가 아닌 저소득 주민의 자립과 일자리창출에 기여를 하고 수혜자는 목돈 마련의 희망을 갖고 단주·절주 등 생활방식의 변화 및 봉사를 통해 일상 속에서 활기와 자존감을 찾으며 자활의지를 다지게 되는 것이다. 

봉사단은 기본적으로 관철동, 관수동, 봉익동 지역의 ▲이면도로 청소 등 환경정비 ▲취약계층 고령 어르신, 중증장애인 돌봄활동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이 외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방충망, 단열재 시공 등의 집수리 봉사도 진행한다.

소망통장 적금은 수혜자의 의사에 따라 1년 혹은 2년 만기로 진행되며, 무단으로 사업에 불참하거나 음주상태에서 활동을 진행할 경우 사업에서 배제된다.

지난 2013년 3월 관철동·관수동 상가번영회와 쪽방 수급자 4명 결연으로 시작해, 소망통장사업으로 지난해 말까지 총 4200만 원의 후원금액이 누적됐다.

또한 후원자는 ▲2014년 3개 단체에서 ▲2015년 4개 단체(우성회 신규)로, 수혜자는 ▲2014년 6명에서 ▲2015년 5월 8명으로 확대됐다.

적금만료에 따라 지난해 총 5명에게 각 480만원을 지급했으며, 수혜자는 소망통장 적립액을 임대주택 보증금, 틀니 등 자활 기반을 마련하는 곳에 사용할 예정이다.
 
돈의동 쪽방촌에는 ‘소망통장 봉사단’외에도 쪽방 거주민 12명으로 지난해 10월 구성된 ‘돈의동 103 봉사단’이 있다. 이들은 2인 1조로 순번제로 매일 쪽방 지역 쓰레기 수거 및 재활용 분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활동내용을 확대해 쪽방 어르신들의 밑반찬 지원 및 안부확인 등의 활동을 진행 할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소망통장 사업은 단순한 후원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쪽방주민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이어져 사회구성원의 일원임을 느끼고 자활기반을 마련하는데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쪽방 주민들이 더디고 힘들지만 자립을 할 수 있도록 후원을 지원해주는 단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망통장’ 후원단체인 ‘우성회’는 좋은 일을 해보자는 취지로 모인 종로구 관내 쥬얼리(Jewelry) 관련 사업주 9명으로 구성된 순수 후원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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