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소셜벤처 ‘동구밭’에서 2월 7일까지 발달장애인과 함께 텃밭을 가꾸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동구밭의 봉사프로그램은 올해로 4기를 맞아 약 80명의 봉사자를 모집하며, 활동기간은 2월 27일부터 7월 9일까지이다. 매주 토요일마다 텃밭에서 농사를 짓고, 취미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과 또래 비장애인이 자유롭게 소통한다.
동구밭은 성인이 되면 사회와 점점 단절돼가는 발달장애인들의 현실에 공감한 대학생 4명이 창업한 소셜벤처팀이다.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4기를 거쳐, 지난 해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의 임팩트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청년 발달장애인과 또래 비장애인들이 함께 텃밭에서 농사를 짓고 서로의 취미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발달장애인은 친구를 사귀며 세상에 대한 경험을 넓혀가고, 비장애인은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배움으로써 일방향의 단순 봉사가 아닌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상생관계를 갖는 것에 의미가 크다.
실제 2기 봉사자로 활동했던 김성범(22)군은 “발달장애란 그들이 지닌 하나의 개성이라는 것을 깨닫고, 차이를 이유로 차별하지 않는 사람으로 성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순호(25) 동구밭 대표는 “단지 평범한 우리들도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는 친구라는 이유만으로도 이들에게 행복을 줄 수있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신청은 홈페이지(www.donggubat.com)에서 가능하며, 대학생 또는 20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활동 참여자에게는 봉사시간 인정 등의 혜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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