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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만 500만원 넘는 고급 아파트 거래량 크게 증가
월세만 500만원 넘는 고급 아파트 거래량 크게 증가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6.01.21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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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임대차 시장의 월세 비중이 급격이 높아지면서 월세만 500만원이 넘는 고급 아파트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월세 아파트 중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선데일’ 아파트로 월세만 1000만원에 달한다.

21일 부동산 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 자료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총 18만2507건으로 2014년 대비 18.4%(2만8383건) 증가했다.

특히 월세 500만원 이상 고급 아파트의 거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거래된 월세 거래 중 보증금을 제외한 순수 월세만 500만원 이상인 고급 아파트의 거래량은 43건으로 2014년(25건) 보다 72% 급증했다.

또 지난해 전국 월세 거래 중 가장 비싼 10건의 합은 9210만원으로 2014년 상위 10건의 합(8443만원) 보다 약 9% 늘었다.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김현서 과장은 “부동산 투자 트렌드가 시세차익 뿐 아니라 월세수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확대되면서 고급 아파트의 월세거래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월세가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선데일’ 전용 255.4㎡(약 77평)형으로 보증금 3억원, 월세 1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전용 244.54㎡, 보증금 3000만원, 월세 1000만원), 강남구 청담동 휴먼스타빌(193.51㎡, 보증금 1000만원, 월세 1000만원) 등의 순으로 높은 거래가를 나타냈다.

월세가 1000만원이 넘는 거래가 5건으로 2014년(3건) 보다 2건 늘어났다. 5건 모두 서울 서초·강남구에 있는 대형 고급 아파트의 거래다.

월세 상위 10개 아파트 모두 서울에 있는데 서초(5곳)·강남(3곳)구 외에 용산구에 2곳이 있다. 김 과장은 “서초·강남구 지역은 대기업이 밀집돼 있어 기업 최고경영자 등의 사업 편의성을 위한 거주수요와 자녀교육을 위한 수요가 많다”며 “용산은 각국 대사관과 외국계 기업, 주한미군 관련 수요가 주요 월세거래 대상”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 지역의 고가 월세 아파트는 올해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권에서 개포시영, 삼호가등3차 등 재건축 사업이 대거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들 아파트의 거주자들은 재건축으로 이주를 해야 하지만 자녀교육이나 사업상 이유로 강남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해 고가의 월세를 지불하더라도 기존 생활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최근 강남권에서 분양되는 고급 아파트들도 실거주나 목적 뿐 아니라 월세 수입 등을 노린 투자수요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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