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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난 심화, 가격 저렴, 서울 접근성 좋은 수도권 신도시 쏠림 현상
전월세난 심화, 가격 저렴, 서울 접근성 좋은 수도권 신도시 쏠림 현상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6.01.25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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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황에서 매물품귀 현상까지 심화되며 탈서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임대차시장 구조가 월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점도 내 집 마련 움직임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집주인들이 기존 전셋집을 월세로 대거 돌리면서 가뜩이나 부족했던 전세매물은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어서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해 말 기준 73.4%를 기록했다. 2011년 평균 50%에 불과했던 전세가율이 5년만에 무려 23.4% 포인트나 오른 것.

서울 전세가율은 지난해 7월 처음 70%를 돌파한 이후 반년도 못돼 3% 포인트가량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라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조만간 80%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초 7억5000만원 선에 세입자를 받았던 송파구 잠실동 잠실 리센츠(84㎡)는 1년 사이 가격이 1억원 오른 8억5000만원 안팎에 거래됐으며 강북에서는 지난해 말 3억3000만원에 전세거래가 이뤄졌던 길음래미안1차(59㎡)가 현재 3억500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배경에는 만성적인 매물 품귀현상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임대차시장 구조가 전세에서 월세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전세매물 품귀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월세 확대가 전셋값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지난해 연간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47만2398건으로 이중 월세 비중은 44.2%를 차지했다. 전년 41%에 비해 3.2%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2011년과 비교하면 월세 거래 비중이 11.2%포인트 증가했다.

전세의 월세 전환 현상은 전세와 월세의 거래 건수 증감률에서 보다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난해 연간 월세 거래량은 같은 기간 8.3% 증가한 65만778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세 거래량은 전년에 비해 5.1% 줄어든 82만1620건을 기록했다. 전세 거래는 줄어든 대신 월세 거래가 늘어난 것은 집주인들이 기존 전셋집을 월세로 돌린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신혼부부나 전세 재계약을 앞둔 수요자들이 전셋집을 주로 찾지만 매물이 부족하다"며 "전세난이 이어지자 수요자들이 서둘러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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