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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위안부 회담 ‘합의 무효’ 규탄 발언 5주째 이어져
한일 위안부 회담 ‘합의 무효’ 규탄 발언 5주째 이어져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1.27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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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5차 수요시위 시민 600명 참석.. 재협상 요구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한일 위안부 회담 ‘합의무효’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5주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정대협)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정대협이 개최한 제1215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는 시민 600명(경찰추산)이 참석해 한일 합의를 정치적 야합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시민들은 재협상을 요구했다.

정대협은 "합의에서 법적 책임과 배상, 진상규명, 재발방지 등 피해자들이 요구했던 사항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다"며 '피해자를 배재한 합의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할머니들의 목소리는 지난 25년으로도 충분했다. 그러나 누가 다시 할머니들을 길거리로 나앉게 하고, 또 다시 이들을 기다림 속으로 내몰고 있느냐"며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할머니들은 일본에게 밥이나 옷을 달라고 한 게 아니다"며 "위안부에 대한 강제성 인정과 법적배상, 사죄만을 요구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금옥 여성연합 상임대표도 "합의 이후 한 달 가까이 대학생들이 노숙농성을 하고 있고, 할머니들 역시 일본을 다시 돌면서 사죄와 배상요구를 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했다는 정부는 합의의 성격에 대해 분명하게 밝혀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시위에는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도 참석해 "국가란 무엇인가를 질문하게 된다"며 본인의 시 '죠센세이신따이(조선정신대)' 일부를 낭송하는 것으로 발언을 대신했다.

 '각반끈도 끄르잖고 밀려드는 왜놈들 /까맣게 쓰러진 내 몸에서 죽창의 날카로움으로/낮이고 밤이고 부끄러움을 도려내가고/열여섯 내 순하던 육신은/버려진 삭구처럼 꺼져 갔어요'라는 시는 애국봉사대 간호원으로 일하러 간다는 말에 속아 열 여섯, 버마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위안부 생활을 해야만했던 배옥수 할머니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한편 한일 위안부 합의 반대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출범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재단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설립추진위원회를 꾸려 3월 중으로 일본 정부의 10억엔 출연해 반대하는 취지로 제안된 시민재단, '일본군 위안부 정의와 기억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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