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명품가방 창고서 빼돌려 판매한 업체 직원 구속
명품가방 창고서 빼돌려 판매한 업체 직원 구속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01.27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고 보관 중 명품가방 빼돌려 중고명품 판매업체 판매한 혐의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창고에 보관 중이던 명품가방을 빼돌려 중고명품 판매업체에 판매한 수입 판매업체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재고현황을 조작한 뒤 창고에 있던 명품가방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31)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서초구 서초동 소재 명품가방 수입 판매업체 직원으로 일하면서 54차례에 걸쳐 창고에 있던 명품가방 180여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5월말 해당 업체에 취직한 김씨는 창고에서 재고를 관리하고 분류를 하는 업무를 맡았다.

김씨는 다른 사람의 재고 관리 시스템에 다른 사람 아이디로 접근해 재고현황을 조작한 후 빼돌린 가방을 박스나 비닐봉투에 담아 퀵서비스로 중고명품 판매업체에 곧바로 보냈다.

김씨는 수입원가보다 싼 가격에 가방을 중고명품 판매업체에 넘겼다. 수입원가가 150여만원인 가방을 80여만원만 받고 중고명품업체에 넘겼고, 업체는 여기에 20여만원 정도를 붙여 100여만원에 팔았다. 정상적으로라면 300여만원에 판매될 가방이었다.

김씨가 팔아넘긴 가방 180여개의 정상 판매가를 합치면 3억3000여만원에 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업체에 취직하기 전에도 명품 수입 판매업체에서 일했던 김씨는 그 때 쌓은 인맥을 통해 훔친 물건을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전 업체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중고명품 판매업체 관계자에게 "행사기간이다. 안 팔린 것을 싸게 파는 것"이라고 하면서 훔친 물건을 팔았다.

경찰 관계자는 "중고명품 판매업체는 기존 거래하던 업체의 직원이라 별다른 의심없이 김씨에게 물건을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