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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男, 아내 때려 숨지게 한 뒤 자살 시도
80대男, 아내 때려 숨지게 한 뒤 자살 시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02.01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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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둔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 남편 거실에 쓰러진 채 발견 위독한 상태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는 둔기에 맞아 숨지고 남편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1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께 북구 모 아파트 A(81)씨의 집 베란다에서 A씨의 아내 B(77·여)씨가 둔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또 A씨도 살균세제를 마시고 거실에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집 안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둔기와 살균제가 발견됐다.

경찰은 부부의 아들 신고를 받고 출동해 범행현장을 발견했다.

아들은 경찰에 "아버지가 울면서 전화해 '앞으로 잘 살아라'는 말을 했고, 이상한 생각이 드니 집에 가봐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가정불화로 부부가 자주 다퉜다는 아들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둔기로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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