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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취약계층 어린이 대상 ‘쿠킹테라피 스쿨’ 운영
중구, 취약계층 어린이 대상 ‘쿠킹테라피 스쿨’ 운영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6.02.02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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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교실 통한 심리치료 및 창의력 등 상승효과 높여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중구(구청장 최창식)에서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건강한 식생활 요리교실, 쿠킹테라피’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3년째 진행되는 요리교실은 심리치료와 요리를 접목해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과 집중력 향상 등을 목표로하는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이다.

금년에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중학생 등 총 45명을 대상으로 아동·청소년 전문요리교실 쿡플러스에서 총 3회차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3월9일까지 1회차 쿠킹테라피는 정서발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4~5학년 학생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위생교육 및 기초 식사예절과 함께 조리도구 사용법과 밥, 된장찌개, 비빔밥 등 생활형 한식조리법을 익히게 된다.

지난해 3월에 참여했던 어린이들도 2월에 진행되는 2회차 심화교육에 참여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쿠킹테라피 프로그램은 사전에 어린이들의 성취도·사회성·협동심·리더쉽 등 성향을 파악한다. 또한 영양지수와 심리평가도 병행해 문장완성도·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불안감·우울증 정도도 검사한다.

연계프로그램인 만큼 요리교육 전문강사와 아동청소년 심리전문가, 학교 교사 및 보건교사, 식품영양학과 학생 등 유관기관의 전문영역 지도자들이 진행을 돕는다.

사전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상별 영양관리를 위한 조리실습을 하고, 사후에 교육과정이 어린이 정신발달에 미친 결과를 아동심리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분석해 개별 피드백해 제공하게 된다.

지난해 관내 취약계층 어린이 15명을 대상으로 쿠킹테라피 스쿨을 운영한 결과 어린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ADHD 간이측정검사 결과 위험 아동수가 2명에서 0명으로 줄었으며, 불안 및 우울증척도검사 결과도 불안요소 31.9→24.9, 우울증 요소11.8→9.0로 현저하게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그램 운영차시별로 반응, 표현, 집중, 이해, 손동작, 적극성, 긍정적 사고 등을 5점 척도로 분석한 자료에서도 1회에서 6회차로 진행될수록 상승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맞벌이 가족·결손가정이 증가하고 취약계층 아동들의 식생활이 가공식품과 위해식품 등으로부터 위협받는 상황에서 해당 프로그램이 식생활 개선은 물론 아동심리에 미친 긍정적인 효과는 주목할 만하다.

구가 지난해 취약계층 어린이 및 청소년 1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학생의 비율은 19.6%로 5명중에 1명뿐이며, 80.4%는 지역아동센터에서 또래 친구들과 급식으로 해결하거나 집에서 혼자 먹는 경우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는 대상자를 확대해 올해 여름방학 프로그램까지 3회차에 걸쳐 운영될 계획이다. 또한 프로그램 총평시에는 가족들도 참여해 시식평을 통해 유대감을 높이는 등 가족친화 계기로 활용하고, 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에도 전문적인 강사를 활용한 쿠킹테라피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 추진할 취약계층 가정 아동의 보건·복지·교육을 전담하는 ‘드림스타트’사업의 하나로 프로그램을 활용할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에 이어 중학교 청소년들까지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정서발달 향상에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며 “요리과정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뿐만 아니라 성취감까지 맛볼 수 있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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