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 없는 내 인생>은 알모도바르가 스페인적인 감성에서 벗어난 첫번째 시도라 할 만 하다.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던 낸시 킨케이드의 “침대를 뗏목 삼아”는 미국에서 널리 알려진 단편소설. 소설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은 감독 이자벨 코이셋은 알모도바르에게 이 소설을 모티브로 영화를 만들 것을 제의했고 그 과정에서 소설의 배경이었던 마이애미 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캐나다 벵쿠버를 로케이션 장소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스페인 최고의 시네아티스트 페드로 알모도바르와 그의 제작사 El Deseo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던 이 프로젝트는 스페인, 캐나다를 넘나드는 범국제적인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비록 알모도바르가 직접 감독으로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나 없는 내 인생>을 통해서 프로듀서로서의 크레딧을 만들 수 있었고 캐나다 스탭들과 일하는 과정을 통해서 국제적인 프로덕션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단순해 지기 쉬운 소재를 <나 없는 내 인생>만의 독특안 문법으로 풀어 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제작자 알모도바르의 영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올 가을, 최고의 감동으로 다가올 영화 <나 없는 내 인생>은 오는 10월 12일 관객을 찾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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