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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업, 대학, 언론사 등 민간 옴부즈만
[기고] 기업, 대학, 언론사 등 민간 옴부즈만
  • 강희은
  • 승인 2016.02.15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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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옴부즈만은 정부, 지자체 등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기업, 대학, 언론사 등 민간부문에서도 설립⋅운영되고 있다.

기업 옴부즈만(Corporate Ombudsman)은 1960년대에 미국에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1980년대 및 1990년대에 이르러 기업 옴부즈만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북미, 유럽 등에서 대기업들이 이를 설치⋅운영하게 되었다. 기업옴부즈만은 소비자의 민원을 독립적으로 공정하게 조사⋅처리하기 위해 일반적인 관리라인 밖에 설치된다.

기업옴부즈만은 민원인을 기준으로 내부 옴부즈만, 외부 옴부즈만, 내⋅외부 옴부즈만으로 분류할 수 있다.

강희은 서울시 문화본부 역사문화재과 과장

기업 내부 옴부즈만은 직원들의 직장관련 민원을 조사⋅처리하는 옴부즈만으로 McDonnell Douglas Corporation, United Technologies Corporation 등의 옴부즈만을 예로 들 수 있다.

기업 외부 옴부즈만은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민원을 처리하는 옴부즈만으로서 Scotiabank, Air Canada의 옴부즈만(캐나다), Citigroup, J.P. Morgan, Lehman Brothers, IBM의 옴부즈만(미국), Nestle의 옴부즈만(스위스)을 들 수 있다.

기업 내⋅외부 옴부즈만은 직원과 소비자의 민원을 함께 처리하는 옴부즈만으로서 The Royal Bank of Canada의 Financial Group Ombudsman과 Tyco International Ltd.의 옴부즈만을 들 수 있다.

특히 미국에는 기업옴부즈만을 회원으로 하는 기업옴부즈만협회도 설립⋅운영되고 있다.

최초의 대학 옴부즈만은 1966년에 미국의 Eastern Montana College에 설립되었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1967년에는 미국의 Michigan University에도 설립되었다.

특히 2002년에는 스코틀랜드 대학들의 연합체가 그 대학들에 등록되어 있는 학생들의 민원을 공동으로 접수⋅처리하는 옴부즈만도 설립하였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는 약 200여개 이상의 대학 옴부즈만들이 있다고 추정되고 있으며, 스페인에도 약 30여개의 대학 옴부즈만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학옴부즈만의 예로는 미국 하버드대, 콜롬비아대, 스탠포드대의 옴부즈만을 들 수 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에는 대학옴부즈만을 회원으로 하는 대학옴부즈만협회가 설립⋅운영되고 있다.

신문사 등을 포함한 언론사들이 옴부즈만을 설립⋅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주지의 사실이다. 언론사가 옴부즈만을 운영하는 이유는 언론사에서 관료주의가 심화되고 소유권이 집중되면서 언론보도의 신뢰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론사 옴부즈만은 부정확한 기사 등 보도의 공정성을 개선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언론사에 대한 주요 민원은 부정확한 보도, 지나치게 선정적인 기사, 필요한 보도를 하지 않은 것 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언론사 옴부즈만의 주요 역할은 언론보도의 부정확성, 불공정성 등을 개선하는 것이다.

언론사 옴부즈만으로는 과거에 근무한 논설위원이나 편집국장이 임명되고, 현재의 최고 경영자 등에게 보고책임을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옴부즈만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연임할 수는 없지만 임기가 보장되는 외부인을 옴부즈만으로 임명하기도 한다.

최초의 언론사 옴부즈만으로 미국에서는 1967년에 켄터기 주의 루이빌에 있는 ‘The Courier-Journal and The Louisville Times’에 의해 임명되었고, 캐나다에서는 1972년에 ‘The Toronto Star’에 의해 임명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미국에는 독자의 민원을 접수⋅처리하기 위해 약 40여개 이상의 언론사가 옴부즈만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장 대표적인 언론사로는 ‘Washington Post’을 들 수 있다.

미국에서는 신문사 옴부즈만을 회원으로 하는 신문사옴부즈만협회가 설립,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주요 언론 중의 하나인 ‘연합뉴스’가 운영하는 ‘수용자권익위원회’가 언론사 옴부즈만의 좋은 예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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