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댕기열 전파 사례없어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Zika) 바이러스에 대해 국내에서 유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15일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전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당국의 방역 체계와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지카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에 대해 "매우 희박하다"며 "댕기열 또한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디스 모기에 의해 전파되지만 우리나라에서 사람 간 댕기열이 전파는 사례는 없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익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모기 대부분은 큐릭스 모기이고, 지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이디스 모기량은 0.2%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 본부장은 "큐릭스 모기는 지카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없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또 "우리나라 안에서는 지카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다"며 "우리나라 임신부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어떤 경로를 통해서 유입될 수 있지만, 그 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는 않는다. 단 아주 드물게 모기에 의해서 모기가 환자와 접촉하고 그 모기가 다른 정상인을 물었을 때 전파될 수 있다는 게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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