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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타임 끝나자 다시 돌아온 이명박 정부의 진압모드
추모타임 끝나자 다시 돌아온 이명박 정부의 진압모드
  • 진보신당
  • 승인 2009.05.31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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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소 철거, 서울광장 봉쇄, 범국민대회 탄압 모두 대통령 사과하라

이명박 정부가 오늘 새벽 노 전 대통령 국민장 시간이 끝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180개 경찰중대를 동원해 추모시민을 강제로 내쫒고 서울광장을 봉쇄했다. 이 과정에서 대한문 시민분향소의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정이 경찰에 의해 짓밟히고, 시민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한다.

 

우리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명박 정부에 묻는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타임’이 끝나자마자 다시 이명박 공안정권의 ‘진압타임’이 돌아오는가. 진정으로 그리 해야만 하는가. 지금 많은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음을 정부는 정녕 모르는가.

 

정부의 공권력 남용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이미 1월 용산참사로 이성수, 한대성, 윤용헌, 이상림, 양회성 시민과 김남훈 경찰을 잃었으며, 지난 4월 박종태 택배노동자의 사회적 타살에 이어, 정권의 정치보복으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떠나보내야 했다.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처참한 비극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이후 처음 열리는 오늘 범국민대회가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가운데 평화롭게 열릴 수 있도록 이명박 정부에 촉구한다. 또한 경찰의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 강제철거에 대해 대통령이 책임지고 사과하라.

 

진보신당은 이명박 정권이 오늘 범국민대회를 공권력으로 탄압해 만에 하나 어떤 불상사라도 일어난다면, 그 책임은 모두 정부와 경찰의 몫임을 분명히 한다.

 

아울러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정부의 국정기조 근본 전환을 촉구하는 시민들을 잠재적 소요세력으로 몰아 공권력으로 제압하면 할수록 이명박 정권은 더 큰 시민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09년 5월 30일

진보신당 부대변인 이 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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