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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기업 청년 직업훈련 ‘고용디딤돌’ 성과 거둘까?
정부-대기업 청년 직업훈련 ‘고용디딤돌’ 성과 거둘까?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2.15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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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 어려움 극복위해 도입 대기업 주도 직업훈련 프로그램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청년실업률이 가중됨에 따라 정부와 대기업이 손잡고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추진한 ‘고용디딤돌’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운영된다.

정부정책에 대해 대기업이 적극 손을 맞잡은 만큼 어떤 시너지를 거둘지가 이 사업의 성패를 가늠할 핵심이다.

청년들에게 직무역량 향상을 통한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운영하면 정부는 이에 수반되는 재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은 훈련연계형 청년인턴제로 추진하며 훈련 후에는 참여기업에 채용하거나 창업을 지원받게 된다.

구직자는 대기업의 우수한 자체 훈련시설 또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고품질의 직업훈련을 받아 직무역량을 향상할 수 있고, 기업은 맞춤형 인재 확보를 통해 인적자본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대-중소 상생협력으로 중견·중소기업은 대기업 등의 인력선발 및 양성시스템을 통해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에 참여의사를 밝힌 기업은 11개 대기업과 17개 공공기관 등 총 28개사다.

올해 처음으로 SK그룹과 카카오가 지난달 4일부터 훈련을 개시했고 삼성전자(1기)는 같은 달 18일, 현대자동차는 이달 1일부터 실시 중이다.

이들 업체는 맞춤형 직무교육과 함께 협력업체의 인턴십을 도입했다. 이후 참여기업은 인턴 근무평가로 역량을 검증해 정규직 채용을 결정한다. 제조업이 아닌 카카오는 본사 채용을 염두에 두고 프로그램을 짰다.

현대중공업과 삼성(2기), 발전 4사(중부·서부·동서·남부발전), 마사회 등도 이달 지원서를 받는다. 현대중공업은 585명, 삼성은 500명, 발전 4사는 120명, 마사회는 25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16~2017년 2년동안 매년 1만명의 청년들에게 일자리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건은 취업연계율이다. 각 기업들은 고용디딤돌 운영계획을 수립해 제출할 뿐 채용 계획이나 목표까지는 명시하지 않는다. 다만 시장의 공급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인 만큼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는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업이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고용디딤돌 사업의 취업연계율을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체계적인 계획 하에 양질의 훈련을 제공하는 만큼 여타 직업훈련 프로그램보다는 취업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기업 등의 청년일자리 기회 제공을 위한 노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취업률 등 성과를 측정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체계적인 직무 교육과 인턴십을 거치는 만큼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업무 능력을 높여 일자리를 찾는다는 새로운 모델로 저성장 시대에 취업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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