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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울산 CA공장 유니드에 매각..상반기 내 실사
한화케미칼, 울산 CA공장 유니드에 매각..상반기 내 실사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6.02.25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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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한화케미칼은 울산 석유화학 산업단지 내 위치한 CA(염소·가성소다)공장을 유니드에 매각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이 같은 내용에 대해 합의하고 상반기 내 작업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 매각 금액은 추후 실사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CA 사업은 소금물을 전기 분해해 염소와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것으로, 염소는 주로 PVC 원료나 각종 산업에서 살균 및 세척 용도로, 가성소다는 세제 원료나 각종 수처리에 중화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유니드는 인수한 가성소다 생산설비를 개조해 가성칼륨을 생산할 계획이다.

가성칼륨은 기존의 전해 설비에 원료만 소금물 대신 염화칼륨으로 변경하면 생산이 가능하다. 가성칼륨은 강한 알칼리성의 무기화학 소재로 탄산칼륨(비누·유리·염색제 원료), 반도체 세정, 식품 첨가물 등에 사용돼 수요가 안정적인 제품이다.

이번 사업재편으로 인해 가성소다 공급 과잉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가성소다 시장은 한화케미칼을 비롯 LG화학, 삼성정밀화학, OCI, 백광산업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규모는 20만톤으로 전체 생산 규모(210만톤)의 9.6%에 달한다.

양사의 사업 효율성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화케미칼은 유니드로부터 가성칼륨의 부산물인 동시에 PVC(폴리염화비닐)의 원료인 염소(Cl2)를 안정적으로 조달 받아 울산 PVC 공장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유니드는 현 인천공장이 인천도시개발계획 시행을 앞두고 있어 공장 이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전 비용을 절감하고 중단 없이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 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단순한 설비자산 매각에 그치지 않고 향후 동반자적 사업관계를 유지하는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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