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아동친화도시 조성 박차

2017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목표..사업 발굴 및 추진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구정 전반에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대 권리(생존, 보호, 발달, 참여)를 반영해 모든 아동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 발달 지원을 위한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아동친화도시(CFC: Child Friendly Cities)는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이 권리를 충분히 누리면서 살아가는 도시, 어린이와 청소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뜻한다. 유니세프(UNICEF)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잘 실현하는 지역사회를 아동친화도시로 인증해 주고 있다.

구에 따르면, 총 인구 15만4856명 중 2만555명이 아동인구로 총 인구 대비 13%가 아동인 만큼 아동이 사회를 구성하는 한 구성원으로서 권리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게 됐다.

이를 위해 지난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방문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 최초로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은 성북구를 방문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2월에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아동친화도시가 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2월 24일에는 전국 30개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유니세프(Unicef)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했다. 구는 이 협의회에 가입한 지자체와 함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며 아동친화도시가 되기 위해 지역 간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3월 9일에는 관내에 위치하고 있는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목영준, 사직로 8길 39)와 협약을 맺고 아동의 행복과 권리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관리 등 공익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구는 오는 4월에 원활한 업무협조를 위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며, 상반기에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해 아동과, 부모님 등 아동관계자 및 아동권익옹호자 600여명을 상대로 지역사회의 생활환경을 파악하는 자가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해 실질적인 아동친화도시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아동관련 사업 추진 시 아동의 의견 개진과 의견 수렴을 위한 아동의회 또는 아동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아동에 관한 사업을 쉽게 알아보고 아동 관련 예산이 적절히 확보되고 있는지 분석하기 위해 아동 예산서를 발간한다. 또한 아동과 관련된 정책 사업 등이 아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아동의 권리 실현에 기여하는지 점검하기 위해 아동영향 평가를 실시 할 계획이다.

구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각 부서 간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아동친화 사업을 펼쳐 2017년 유니세프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우리 미래의 주역인 아동이 사회를 구성하는 한 구성원으로서 권리의 주체가 돼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구정 전반에 아동권리를 구현해 아이 키우기 좋은 종로가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