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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성 농수로 사망 40대女 당일 행적 파악 주력
경찰, 화성 농수로 사망 40대女 당일 행적 파악 주력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03.21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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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주변 상대 집 나와 1.3~1.5㎞ 떨어진 현장 오게 된 경위 파악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지난 20일 경기 화성시 한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모(47·여)씨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의 당일 행적 파악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김씨 부검결과 특별한 외상이 없었다는 1차 소견을 내놨다.

사건을 수사 중인 화성서부경찰서는 21일 "부검을 진행한 국과수로부터 김씨 사인으로 볼만한 치명적 손상이나 골절 등은 없었다"는 1차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김씨 당일 행적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김씨 가족과 주변을 상대로 김씨가 집을 나와 1.3~1.5㎞ 떨어진 숨진 현장까지 오게 된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하지만 김씨 집에서 현장까지 이어진 도로에 CC(폐쇄회로)TV가 1대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경찰은 현장으로부터 김씨 집 방향 185~300m 사이 수로 3곳에서 외투, 상의 속옷, 상의 운동복 등을 수거, 김씨 것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치명적인 외상이 없었다는 국과수 1차 소견이 나왔지만, 사고와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은 열어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주변 탐문을 통해 김씨가 이곳에 온 과정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과수의 1차 소견과 2주 후 나올 예정인 약·독물 등 정밀감정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종 사인을 판단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씨가 최근 병원에서 조울증 치료제를 처방받아 복용해온 사실을 확인하고 가족을 상대로 병의 증세가 어느 정도였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일 오전 11시30분께 화성시 장안면 한 농장 옆 수로(폭 4.4m, 깊이 2m)에서 하의 속옷만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발견 당시 40여㎝ 깊이의 물속에 엎드려 숨져 있었고, 경찰은 시반 상태를 통해 김씨가 2~3일 전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미혼인 김씨는 어머니(84)와 함께 살았으며 고령의 어머니는 딸이 언제 집을 나갔는지 등을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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