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성동구, 아파트 관리 비리 사전 차단한다
성동구, 아파트 관리 비리 사전 차단한다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6.04.05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최초 아파트 계약업무 대행서비스 실시..투명성 강화

[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전국 최초로 아파트 자체에서 이뤄지는 공사, 용역 등의 계약업무를 구청에서 대행해 주는 ‘아파트 계약업무 대행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아파트 입주민들 사이에 불신 및 내부적인 잡음을 조장한 비리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공공의 영역에서 비리근절 시스템을 도입해 아파트 공동체의 활력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맑은아파트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아파트단지에 대한 관리비 사용실태를 점검한 결과, 공사·용역 계약 및 예산회계상의 업무 미숙 등으로 과태료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아파트 단지들이 있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구는 예산회계상의 문제 및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간의 갈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 등을 통해 개선해 나가고 있지만, 공사·용역 등 계약업무에 대해서는 업체와의 결탁, 입주자대표회의 비리 의혹 등 아직까지 주민들은 많은 불신의 눈길을 주고 있으며 대부분 실질적 개선을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사·용역과 관련된 주요 지적사례를 보면 특정업체를 위한 무리한 참가자격 제한과 소방·전기공사 등에 자격이 없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 공사 발주, 300만원 이상인 경우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해야 함에도 공사금액을 입찰금액 이하로 나누어 수의계약으로 업체를 선정하는 등 결과적으로 공사비가 부풀려져 관리비의 낭비를 초래했다.

이에 구는 그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코자 전문가 자문 및 의견 수렴, 관계자 회의 등을 거쳐 ‘아파트 계약업무 대행서비스’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우선, 이달부터 5000만원 이상의 용역·물품구매, 1억원 이상의 공사에 대해 계약업무 대행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운영결과를 토대로 미비점에 대해서는 보완 발전시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아파트 계약업무 대행서비스 시행으로 주택보급률이 70%에 달하는 아파트에 대한 투명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전문가로 구성된 아파트닥터, 아파트단지 내 공구도서관 등 쉐어링공간 확대, 수익창출 모델 발굴 및 정기적인 외부 회계감사를 통한 관리비 집행의 투명성으로 공동체의식 회복 및 신뢰 구축으로 정감있는 아파트 문화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