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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거주 낙상사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국내 이송 치료
中 거주 낙상사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국내 이송 치료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4.08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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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 중국 현지 파견 이송 후 치료 지원 방침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89) 할머니가 낙상사고로 중태에 빠져 국내로 옮겨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여성가족부는 3일 국내 의료진을 중국 현지에 파견해 하 할머니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국내 이송이 가능하다는 전문의 소견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송팀은 중앙대병원 의료진 4명과 여가부 담당자 2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된다. 하 할머니의 셋째 딸과 손녀 등 가족 2명이 보호자로 함께한다. 중앙대병원, 대한항공, 외교부, 경찰청 등 민관은 하 할머니의 안전한 이송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하 할머니는 올해 2월 계단에서 넘어지며 갈비뼈가 폐를 찌르는 중상을 입고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우한시(武汉市) 소재 동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지만 병세가 위독한 상황이다.

하 할머니는 평소 고혈압, 뇌경색, 천식, 심장질환 등 질환을 앓아왔다. 이번 낙상사고로 흉부골절과 폐 감염에 따른 호흡장애(폐기능 악화), 신장기능 약화 등으로 건강이 더욱 악화됐다.

할머니는 열일곱살 때 "돈을 잘 벌수 있다"는 말에 속아 중국 지역에 위안부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으며 광복 이후에도 한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방직공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해왔다. 할머니는 1999년 한국 국적을 회복했으며 귀국에 대한 희망을 가져왔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최근 할머니의 병세가 다소 안정돼 국내에서 치료할 수 있게됐다"며 "하 할머니 의 병세가 빠른 시일 내 호전될 수 있도록 치료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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