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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보리밭 인근 여성 변사체 신원 파악 난항
서귀포시 보리밭 인근 여성 변사체 신원 파악 난항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04.15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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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사자 신원 수배 전단지, 인터넷카페 등 배포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지난 13일 제주 서귀포시 한 보리밭 인근에서 발견된 여성 변사체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경찰이 난항을 겪고 있다.

15일 서귀포경찰서는 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를 비롯해 제주시 동·서부 경찰서 형사팀과 함께 17명이 수사전담반을 꾸려 도내 전역을 돌며 다문화가정 관계자 등을 탐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사자의 신원을 수배하는 전단지도 인터넷카페 등에 배포했다.

시신 부검을 마쳐 공식 결과를 기다리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원에 약·독물 검사를 의뢰했다.

몸이나 옷에 다른 사람의 체액이 묻었는 지도 조사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시신은 심하게 부패했고 신분을 알수 있는 유류품도 없어서 발견 사흘째인 이날까지도 경찰은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이 시신은 키 163㎝ 가량이며 밝은 색으로 염색한 곱슬머리다.

위에는 노랑색과 청록색 줄무늬가 있는 스웨터를, 아래는 청치마와 검은 레깅스를 입고 있었다.

신발은 검은색 부츠로 밑창에 'DESIGN BY KOREA'라고 표기돼 있다.

14일에는 경찰 80여명이 시신 발견 장소 5㎞ 반경을 수색했다.

또 보리밭으로 가는 도로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다른 곳에서 살해된 뒤 이곳으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수사 대상이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대도로변과 100m 정도 떨어져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지문과 일치하는 실종자가 없고 청치마가 중국 쇼핑몰 제품인 점 등을 토대로 중국인이나 동남아인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13일 낮12시 안덕면 동광리에 있는 한 보리밭 옆 임야에서 고사리 채취객이 변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목과 가슴 등에 여섯 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어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신은 머리만 흙에 덮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옷은 모두 입고 있었고 성인 여성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변사자의 신원을 알고 있으면 서귀포경찰서 형사5팀(064-760-5551~4)또는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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