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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돌아온 복싱 챔피언 최용수, 8라운드 TKO승 복귀
13년 만에 돌아온 복싱 챔피언 최용수, 8라운드 TKO승 복귀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6.04.16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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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13년 만에 링에 오른 전 복싱 세계챔피언 최용수(44)가 TKO승을 거두고 화려하게 복귀했다.

최용수는 16일 오후 충남 당진군 호서고 체육관에서 펼쳐진 복귀전에서 일본의 나카노 카즈야(30)를 상대로 8라운드 1분53초만에 TKO 승리를 따냈다.

지난 1995년 12월 아르헨티나 원정경기에서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한 이후 1998년까지 7차 방어에 성공하며 1990년대 한국 프로복싱을 주름잡았던 최용수는 무려 13년이 넘는 공백을 깨고 링에 전격 복귀했다.

이날 14살이나 어린 일본 선수를 상대로 복귀전에 나선 최용수는 오랜 만에 링 위에 올랐지만 몸이 기억하는 듯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초반 탐색전을 펼친 최용수는 3라운드 들어 좌우 펀치를 나카노의 안면에 꽂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나카노는 날렵한 움직임으로 최용수와 거리를 두고 치고 빠지는 전략으로 일관했다.

거리를 두고 싸우는 상대의 전략에 말려들지 않은 최용수는 성급하게 주먹을 내밀기 보다 기회가 왔을 때 특유의 빠른 연타로 공략했다.

▲ (사진=KBF 제공)

5라운드 들어 연타 능력을 선보이며 첫 다운을 뺏은 최용수는 경기 중반 이후 체력적으로 힘겨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7라운드에서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카즈야의 왼턱에 적중시키며 두 번째 다운을 이끌어냈다.

이후 체력이 남아 있는 나타노가 반격에 나서며 잠시 주춤하기도 했던 최용수는 이내 상대와 거리를 좁히며 코너로 몰아 붙인 뒤 좌우 연타와 짧은 어퍼컷으로 공략했다.

최용수의 펀치에 나카노가 초점을 잃고 안면을 내주자 레프리는 즉시 경기를 중단했고, 복귀전을 통쾌한 TKO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2003년 시리몽 마니삭(태국)과의 세계 타이틀전에서 진 이후 13년3개월 만에 치러진 복귀전에서 승리한 최용수의 전적은 30승(20KO)4패1무가 됐다.

최용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생각대로 게임이 안풀려 고생한 거 같다"면서도 "체력적으로는 아직 크게 힘들단 느낌은 들지 않았고 리듬을 찾아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격에 겨운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던 최용수는 "초심을 잃지 않고 데뷔전이란 생각으로 게임을 임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보내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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