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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현대重 지게차 작업 중지 명령
고용부, 현대重 지게차 작업 중지 명령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4.20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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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환경 및 안전의식 정립시까지 지게차 200여대 작업 중지 유지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현대중공업에서 5명의 원·하청 근로자가 잇따라 안전사고로 숨진 가운데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이 조선사업본부 내 모든 지게차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작업환경과 작업자의 안전의식이 정립될 때까지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에서 운행하던 지게차 200여대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울러 근로감독관 1명을 오는 21일부터 현대중공업에 무기한 상주시킬 예정이다.

부산고용노동청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흘간 현대중공업에서 근로감독관, 안전보건공단, 조선공학 전문가 등 27명을 동원해 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현대중공업을 방문한 이철우 울산지청장은 권오갑 사장과 백형록 노조위원장을 만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노사가 함께 새로운 안전문화 조성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회사 측은 이날 1972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모든 공정의 생산을 중단하고 자체 안전점검에 나섰다.

오전에는 전 직원이 작업현장 내 안전취약요소를 발굴하고 오후에는 취약요소 제거와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이어갔다.

권오갑 사장은 이날 조찬회의에서 "최근 연이은 중대재해는 우리 내부의 안이함과 나태함에서 비롯된 것"이라 지적하고 "모든 관리자부터 경영층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각오로 획기적인 수준의 안전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올해 들어 이날 현재까지 5명의 원·하청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 18일에는 협력업체 근로자가 굴착기에 끼여, 19일에는 정규직 근로자가 지게차에 치여 숨졌다.

같은달 11일에는 협력업체 근로자가 스카이리프트와 선박 블록 사이에 협착돼 사망했다.

지난달 19일에는 협력업체 근로자가 바다에 빠져 숨졌고, 2월20일에는 정규직 근로자가 철제 구조물에 깔려 사망했다.

앞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모두 13명의 협력업체 근로자가 목숨을 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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