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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도 이공계 채용 강세
올 하반기도 이공계 채용 강세
  • 김재태기자
  • 승인 2006.09.25 0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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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위기가 심각한 가운데, 올 하반기 채용시장에서 이공계채용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인크루트가 169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2006년 하반기 이공계 채용비율’을 조사한 결과     © 한강타임즈

대한민국 인사취업전문기업(HR기업) 인크루트(코스닥 060300)(Incruit Corporation, 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169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2006년 하반기 이공계 채용비율’을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채용예정인원 10명중 7명을 이공계 인력으로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69개사의 올 하반기 채용규모는 8천906명. 이중 이공계 채용예정인원은 70.4%인 6천268명에 달한다. 그만큼 이공계 인력 수요가 높은 것. 기업들의 신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연구개발 인재, 즉 이공계 인력의
신규 채용 대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공계 인력수요가 높은 업종은 ▲전기전자(84.5%) ▲조선·기계·철강(84.5%) ▲자동차(80.3%) ▲건설(79.0%) 등으로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들이다.

또 ‘이공계 채용목표제’를 시행하고 있는 공기업의 이공계 채용비율도 눈에 띈다. 11개 공기업이 올 하반기 채용인원 가운데 73.5%를 이공계 인력으로 뽑을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 현재 채용진행중인 한국전기안전공사는 90%이상을, 한국환경자원공사는 83%를 이공계로 뽑을 예정이다.

이공계 진학 기피 속, 이공계 중심 채용으로 인문계보다 취업은 수월

이같이 이공계 인력 중심의 채용이 이뤄지고 있는데 반해, 이공계 진학 기피현상은 지속되고 있어, 이공계 인력의 취업이 인문계에 비해 다소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 진학시 인문계로의 쏠림 현상과 기업들의 이공계 중심의 채용으로 인해, 인문계 구직자들이 취업에 닥쳐서는 이공계 구직자보다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

실제로, 채용인원(4500명)의 77.3%(3천480명)를 이공계 인력으로 뽑을 예정인 삼성그룹의 06년 하반기 입사경쟁률을 살펴보면, 이공계 입사경쟁률은 5.4대 1로 인문계 경쟁률 10.7대1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근 서류접수를 마감한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사무직 경쟁률은 1066대 1에 달한 반면, 이공계의 채용경쟁률은 71.5대1에 머물렀다. 인문계 채용경쟁률이 이공계의 15배에 달한 것.

이처럼 인문계가 입사경쟁률이 치열할 뿐 아니라, 실제 취업 역시 이공계가 인문계보다 더 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미래를 이끌 신기술을 개발할 연구개발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어, 이공계 인력의 취업률이 가장 높은 것.

인크루트가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졸업자의 계열별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공학계열이 65.8%로 가장 높았고, 전공을 살려 취업한 비율도 공학 계열이 81.3%로 가장 높았다. 이공계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공계 구직자들은 자신의 전공을 가장 잘 살려, 취업을 하고 있는 것. 반면, 인문계열(63.6%)의 경우 전공분야로의 취업이 가장 저조했고, 취업률(65.3%)도 이공계보다 소폭 낮았다. 이공계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공계 구직자들은 자신의 전공을 가장 잘 살려, 취업을 하고 있는 것. 실제로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공기업 및 정부산하기관 85곳의 지난해 신규채용 인원 가운데 이공계 전공자가 63.8%에 달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기업들이 급변하는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이공계 인력확대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 뛰어든 주요 대기업들이 이공계 인력 중심의 채용에 나서고 있다”며 “채용분야도 연구개발, 기술 영업, 품질생산관리 등 폭넓기 때문에 이공계 분야로의 취업에 적극 도전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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