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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한국 드라마 열풍에 푹 빠졌다
이란, 한국 드라마 열풍에 푹 빠졌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5.04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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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한국 드라마 열풍이 이란에서도 불고 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지난 2일(현지 시각) 오후 테헤란 밀라드 타워 시네마홀에서 열린 ‘K 드라마 상영회’에는 이란인들로 북세통을 이뤘다.

한국문화주간 ‘코리아 컬처 위크(Korea Culture Week)’ 행사의 하나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주이란대한민국대사관이 공동 주관한 이 행사에는 이란 지상파 방송 관계자와 한류 팬 등이 현장을 가득 메웠다.

K 드라마 상영회는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 지 하루 만에 200여 명의 신청자가 몰릴 정도로 주목받았다. 문체부에 따르면 한정된 좌석 수로 현장에서 많은 한류 팬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사진출처 뉴시스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상영회는 ‘대장금’ ‘주몽’ ‘굿닥터’ ‘제왕의 딸 수백향’ 등 현지에서 인기를 끌었던 한류드라마의 역사를 보여주는 영상으로 구성됐다. KBS 1TV ‘장영실’ 2회와 SBS TV ‘육룡이 나르샤’ 1회, 최근 방송을 시작한 MBC TV ‘옥중화’ 하이라이트 영상도 공개됐다.

상영회에는 이란 최대의 한류 팬클럽인 ‘프라클러스’, 남성그룹 ‘엑소’(EXO) 등 각종 한류스타 팬클럽이 참가해 한류 콘텐츠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마흐서 프라클러스 팬클럽 회장은 “‘대장금’을 통해 한류를 접하면서 관심을 두게 돼 팬클럽 회장까지 하게 됐다”며 “오늘과 같은 행사는 이란의 젊은 한류 팬들에게는 단비와도 같으며 매년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행사에 참여한 이란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 파테메 자바헤르사즈 계약 담당자는 “한국의 드라마는 우수한 스토리와 함께 배우들의 역량이 뛰어나 항상 관심의 대상”이라며 ‘장영실’과 ‘육룡이 나르샤’의 영상 제공을 요청하기도 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중동 지역의 문화·정서와 충돌 없이 우리 방송영상콘텐츠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지어에 대한 번역 수준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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