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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또 SNS 구설..안전벨트 미장착에 운전 중 셀카까지?
정용진 부회장, 또 SNS 구설..안전벨트 미장착에 운전 중 셀카까지?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6.05.17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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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인스타그램에 “뉴 선글라스 장착 안전벨트 미장착 죄송” 사진·글 게시

[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SNS(Social Network Services)에 또 다시 황당한(?) 게시물을 올려 구설수에 오를 조짐이다.

정 부회장이 안전벨트를 장착하지 않은 채, 심지어 운전 중 셀카를 찍은 듯한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당하게(?) 게시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 “뉴선글라스 장착 안전벨트 미장착 ㅠㅠ 죄송”이란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실제 해당 게시물에서 정 부회장은 선글라스는 장착했지만, 안전벨트는 장착하지 않은 모습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글을 수정한 모습.

특히, 사진 속 운전석과 뒷좌석 창 바깥 배경을 보면 정 부회장이 운전 중 셀카를 찍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게 하고 있다. 만약 정 부회장이 올린 사진이 실제 운전 중에 촬영된 것이라면 대놓고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셈이다.

도로교통법상 ‘운전자는 자동차 등의 운전 중에는 휴대용 전화(자동차용 전화를 포함한다)를 사용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벌점 15점, 벌금 6만원이 부과된다. 정차 중에도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역시 단속 대상이다.

결국 자신의 새 선글라스를 자랑하려 올린 사진이었지만, 공교롭게도 교통법규를 위반한 것을 스스로 시인해버리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물론, SNS가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고 누구나 표현의 자유가 있다는 점에서 법의 잣대를 들이댈 수는 없다.

하지만 정 부회장은 국내 대표 유통업체인 신세계그룹을 이끌고 있는 재벌 3세인 만큼,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하나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는 ‘공인(公人)’이기도 하다.

더욱이 정 부회장은 올해 초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식당 여 종업원이 함께 찍힌 사진을 한 장 게재하면서 “몸도 외소해보이고 목도길어보이고 ㅎㅎㅎ 여기 서비스 최고임”이라는 글을 올려 여성의 외모를 비하했다는 비난을 받는 등 꾸준히 SNS 구설수에 오른 전력이 있다.

당시 정 부회장은 해당 여 종업원의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그대로 사진을 올렸고, 논란이 확산되자 어떠한 해명이나 사과도 없이 해당 글과 사진을 삭제해 더욱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번 ‘안전벨트 미 장착’ 게시글에서도 정 부회장은 스스로 제발이 저렸는지 해당 게시물을 올린 지 이틀 뒤인 16일 게시글을 “뉴선글라스 장착 안전벨트 미장착 ㅠㅠ 죄송”에서 “뉴 선글라스 장착 안전벨트 미장착 아직 운행전 일분뒤 바로장착”으로 수정했다.

그동안 신세계 측은 정 부회장의 SNS 구설이 불거질 때마다 “개인적인 활동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해왔다.

그러나 최근 SNS에서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목숨까지 걸고 위험한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올리는 경우가 잇따르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재벌 3세인 정 부회장의 SNS 활동은 좀 더 신중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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