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계열사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가 법정관리 직전 이를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990년대부터 20여년 간 동부건설과 동부증권, 동부화재 등 수백억원에 달하는 계열사 주식 수십만주를 보유했다가 2014년 동부건설이 법정관리로 넘어가기 직전 이를 처분해 손실을 회피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은 김 회장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차명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보고, 제재 안건을 심의 의결한 뒤 사건을 검찰에 통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부그룹 측은 김 회장의 차명주식 보유는 인정하지만, 내부정보를 이용해 처분했다는 의혹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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