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이세돌 9단이 한국프로기사회에 탈퇴서를 제출해 파문이 일고 있다.
프로기사회는 한국기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 바둑기사 300여명이 가입된 친목 단체로, 스스로 탈퇴 의사를 밝힌 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기사회 정관에는 기사회에서 탈퇴할 경우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일정에 참가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7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 현장에서 양건 한국프로기사회장을 만나 직접 탈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돌 9단의 친형인 이상훈 9단도 함께 탈퇴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프로기사회는 19일 오전 대의원 회의를 열고 관련 안건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세돌 9단이 프로기사회 탈퇴 의사를 밝힌 것은 기사회의 일률적인 공제에 대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사회는 소속 회원의 대국 관련 수입에서 3∼5%를 일률적으로 공제한다.
한편, 이세돌 9단은 기사회를 탈퇴하더라도 기사 생활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저작권자 © 내 손안의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