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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피해자 어머니 “아들 원통함 풀어달라” 오열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피해자 어머니 “아들 원통함 풀어달라” 오열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5.31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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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 서울메트로 공식 사과 있을때까지 장례 절차 연기 입장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구의역 정비작업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31일 노동·청년·시민사회단체는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정규직이 될 수 있을 거란 희망 하나로 끼니조차 거르며 일한 19세 청년의 억울한 죽음은 누가 책임져야 하나"면서 "용역노동자의 죽음을 막을 근본적인 대책은 인원 충원과 직접 고용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견에 참여한 희생자 김모(19)씨의 어머니는 "사측이 지킬 수 없는 규정을 만들어 놓고 우리 아이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 너무 억울하다. 우리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내 원통함을 푸는 것 밖에 없다"며 오열했다.

사진출처 뉴시스

현재 김씨의 시신은 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상태이며, 유족 측은 서울메트로가 공식적으로 사과할 때까지 빈소 설치와 장례 절차를 연기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시민들은 30일부터 구의역에 김씨를 애도하는 포스트잇(접착식 메모지)을 붙이며 추모하기 시작했고 1·4번 개찰구 옆 대합실엔 '추모의 장소'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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