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여름철 재난안전 종합대책’ 마련

무더위 쉼터·방문건강관리 등 운영..노후 방재시설 13곳 정비·확충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재해나 안전사고로 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여름철 재난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은 주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폭염과 풍수해 등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 등이다.

폭염대책은 ▲무더위 쉼터 운영 ▲거리 노숙인과 쪽방촌 등 안전관리 대책 마련 ▲독거노인과 고령자 보호 ▲취약계층 재난도우미와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폭염정보 전달체계 구축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 등이다.

구는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1일부터 9월 말까지를 여름철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상황관리 TF팀을 구성해 운영하며 특히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집중 보호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를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동 주민센터 등 36개소에 마련했으며 열대야 발생 시 오후 9시까지 연장 개방해 무더위에 취약한 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이 여름철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이곳에는 주민들로 구성된 272명의 재난도우미 등이 수시로 방문해 폭염시 시민 행동요령을 설명하고 건강 체크 등을 실시하게 된다.

또 재난도우미 연락처 DB를 구축, 기상청에서 제공된 폭염특보 문자 메시지를 전달해 취약계층을 방문하거나 폭염 시 행동요령 홍보 활동을 하는 재난도우미 활동을 돕는다.

이외에도 거리 노숙인이나 쪽방 현장 순회 전담팀을 구성해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이밖에 폭염시간대 공공근로 사업 참여자 등 외곽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시행하고, 도심 열섬화 완화를 위해 살수차량 등을 이용한 물청소를 강화한다. 폭염으로 인한 수목 피해가 없도록 급수전담반을 구성해 수시로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본격적인 장마 시작에 앞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풍수해 안전대책도 마련했다.

대형공사장, 등산로변, 축대, 옹벽 등의 수해취약시설에 대해 중점 정비·점검에 나서며, 용량이 부족한 하수관로 등 노후 방재시설 13곳을 정비·확충한다.

특히, 올해에는 홍제천 이용 주민의 고립사고 예방을 위해 하천 내 비상 알림 장치를 설치하고, 하천 홍수 자동 예·경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여기에 경보 기준을 단계별로 설정, 담당자 자동문자전송시스템으로 조기 대응 체계도 구축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안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철저히 준비했다”면서 “주민들은 폭염과 풍수해에 따른 시민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