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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메피아 논란’ 은성PSD 직원, 특혜 의혹 속속 드러나
‘끊이지 않는 메피아 논란’ 은성PSD 직원, 특혜 의혹 속속 드러나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6.09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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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 PSD 직원 상당수 원래 직장 서울메트로 재입사 가능..비정규직 미래 불투명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최근 발생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와 관련해 메피아(서울메트로+마피아)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협력업체 은성PSD 직원 중 상당수가 원래 직장이었던 서울메트로에 재입사 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 특혜 논란이 더욱더 거세지고 있다.

은성PSD는 구의역 스크린도어 점검중 숨진 비정규직 김모(19)씨가 근무하던 스크린도어 정비·점검회사다.

이 회사 직원 143명중 정규직 36명이 서울메트로 출신이며 이들은 비정규직과 비교했을 때 급여 및 복지에서 월등히 좋은 대우를 받아 사실상 서울메트로 출신 낙하산으로 지목받고 있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형찬 의원(양천3)이 9일 공개한 서울메트로 인사규정 제2장 임용의 제12조 신규채용 항목을 살펴보면 '서울메트로에서 업무분사로 퇴직한 자로서 분사회사에 재직중 분사회사가 파산하거나 분사업무 위탁계약이 해지돼 메트로 퇴직시 재직한 직급에 재임용하는 경우' 시험 등 별도 절차없이 채용토록 하고 있다고 명시돼 있다.

복직을 원하는 경우 서울메트로 출신 은성PSD 직원은 퇴직할 때 받은 명예퇴직금을 서울메트로에 반환하기만 하면 재입사의 걸림돌이 사라진다.

서울메트로는 오세훈 전 시장 재임 당시 스크린도어와 지하철 경정비, 유실물센터 등의 업무를 외주화해왔다.

당시 메트로 직원들은 조기 퇴직을 조건으로 분사로 이동하거나 분사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메트로는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우 의원은 “은성PSD 정규직 직원들은 구의역사고 여파로 회사가 없어져도 서울메트로 재입사 할 수 있지만 숨진 김씨와 비슷한 처지의 비정규직 직원들은 미래가 불안정해졌다”고 말했다.

실제 이달말 서울메트로와 은성PSD 간 위탁계약이 종료돼 지난해 은성PSD에 김씨와 함께 채용된 단기계약직 직원은 총 16명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태다.

우 의원은 "서울메트로가 유지보수 업무를 직영화하면 좋겠지만 자회사 형식으로라도 고용승계가 이뤄져야 한다"며 "계약이 만료될 직원들의 고용승계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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