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기아차, 야구 마케팅 결실
기아차, 야구 마케팅 결실
  • 한가타임즈
  • 승인 2009.09.25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차의 야구 마케팅이 9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KIA 타이거즈가 24일 히어로즈를 상대로 승리함으로써 마지막 남은 한경기의 승패 여부와 상관 없이 2009년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다.

모기업 기아자동차는 2001년 야구단 인수 후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끝에 올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기아차는 9년간 꾸준한 투자를 통해 신인선수를 발굴하고 우수 선수를 영입했으며 선수단 전체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했다.

매월 타이거즈 데이를 지정, 임직원들의 단체 응원을 지원함으로써 일터에서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한편 KIA 타이거즈에 힘을 실어줬다.

기아차 경영진도 올 시즌 잠실 경기 대부분을 직접 관람하며 선수단을 격려해 왔다.

◇ 기아차, ‘타이거즈 효과’ 톡톡

KIA 타이거즈가 지난달 프로야구 사상 월간 최다승 기록을 세우는 등 선전 끝에 우승까지 이뤄냄에 따라 모기업인 기아차도 시장점유율과 직원들의 사기가 동반 상승하는 등 ‘타이거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성적이 좋아짐에 따라 선수단 유니폼과 홈구장 펜스의 기아차 광고 등도 중계와 스포츠뉴스 등을 통해 노출되는 빈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하루 경기 중계만 봐도 쏘렌토, 로체, 포르테, 쏘울 등 기아차 이름이 수백번 등장한다”며, “고객들에게 차 이름을 알리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데 야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올해 8월까지 기아차의 내수시장점유율은 30.5%로 25.4%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P나 상승했다.

1994년 이후 15년만인 연간 점유율 30%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직원들도 KIA 타이거즈의 눈부신 활약에 한껏 고무되어 있다.

지난해 6위에 머무르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KIA 타이거즈가 뜨거운 여름을 보내며 1위까지 도약하는 저력을 보이자 기아차 내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임직원들 사이에 퍼지기 시작했다.

기아차 임직원들이 모이는 자리마다 KIA 타이거즈 경기 이야기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기아차는 이같은 자신감과 좋은 사내 분위기가 회사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타이거즈 - 기아차 시너지 효과 폭발

기아차는 야구 마케팅은 사회공헌과 브랜드 이미지 상승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불러왔다.

2001년 기아차의 야구단 인수는 해태의 부도 후 공익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인수 후 광주 지역경제에도 큰 기여를 해 왔다.

특히 성적이 좋아진 올해는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20회의 매진을 기록하는 등 관중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주변 상가도 활기를 찾고 있다.

기아차는 타이거즈의 우승으로 최근 쏘울과 포르테, 쏘렌토R 등 성공적인 신차의 런칭과 지속적인 디자인경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온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이거즈 야구의 열기가 젊고 역동적인 기아차의 브랜드 정체성과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한국시리즈로 직행하는 KIA 타이거즈가 포스트 시즌에서도 우승할 경우 이를 기념해 대대적인 고객 사은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