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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이번엔 사망사고까지..잇단 안전사고 구설수
GS칼텍스, 이번엔 사망사고까지..잇단 안전사고 구설수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6.06.30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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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여 사이 여수공장서 인명·환경사고 잇따라..허진수式 ‘안전경영’ 무색

[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모든 경영활동의 근간은 무사고·무재해 사업장임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연이어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허진수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안전경영’이 무색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두 달여 전 직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지난 18일에는 불과 2년 만에 또 다시 대규모 기름유출사고를 일으켜 비난여론이 빗발쳤다. 그리고 급기야 이달 28일에는 작업장 안에서 트럭운전사가 진흙 포대에 깔려 숨지는 사망사고까지 발생해 ‘안전’에 대한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30일 GS칼텍스 여수공장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40분쯤 GS칼텍스 여수공장 내에서 트럭운전사 A씨(64)가 트럭에 실려 있던 진흙 포대가 무너지면서 그 밑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는 트럭에 실려 있던 진흙 포대를 지게차를 이용해 옮기던 중 진흙 포대가 무게 중심을 잃으면서 일어났고, 옆에 서 있다가 진흙 포대에 깔린 A씨는 병원에 후송됐으나 3시간여 만에 사망했다.

GS칼텍스 여수공장 관계자는 “A씨가 진흙 포대에 깔리면서 척추까지 손상돼 결국 숨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는 지게차 기사의 과실치사로,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 부분 역시 법적으로 원청(GS칼텍스)이 아닌 협력사에 있다”고 해명했다.

실제 유족 측과의 합의도 당시 사고를 일으킨 지게차 협력사에서 진행했다는 게 GS칼텍스 여수공장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사망사고 외에 최근 두 달여 사이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인명 및 환경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는 점에서, 안전관리에 구멍이 생긴 것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해 4월 24일에는 GS칼텍스 여수공장 실험실에 근무하는 직원이 작업 중 손가락 두 개가 잘리는 사고를 당했다. 올해 2월 창사 이래 두 번째로 ‘무재해 600만 인시’를 달성했던 GS칼텍스 여수공장의 ‘700만 인시’ 도전이 무산된 사고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열흘 전인 이달 18일에는 여수시 중흥동 GS칼텍스 제품1부두 인근 배관에서 경유 5만4100ℓ를 유출시켜 주변 토양과 하천을 오염시켰다.

2014년 1월 ‘우이산호 기름유출’에 이어 2년 만에 또 다시 기름유출 사고가 재발하면서 GS칼텍스의 안전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이처럼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두 달여 사이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일각에서는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허진수 부회장의 ‘안전경영’이 무색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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